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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소음 - 두 사람을 위한 시 ㅣ 다산어린이문학
폴 플라이시먼 지음, 에릭 베도스 그림, 정지인 옮김 / 다산어린이 / 2024년 5월
평점 :
초등 국어에는 항상 1단원이 시 단원이다.
그만큼 고심이 큰 단원이다. 그래서 시와 관련된 책 서평을 자주 신청하는 편이다. 이번 시집도 생각보다 성공적이었다.
소음이 즐거울 수 있다?
이 시집에서 느낀 즐거움은 시를 읽으면서 제목에 대해 계속 생각해 보게 하는 시집이라는 것이다. 왜 소음이 즐거울까? 아 곤충의 소리를 소음이라고 한 걸까? 시의 제목을 읽으면 곤충의 소리가 귀에 들리는 듯했다. 왜냐하면 유독 독특한 그들만의 소리가 있는 곤충을 고른 것 같은.
둘이 함께 시를 읽기 때문에 서로에게 소음이 된다는 걸까? 끊임없이 의문을 가지게하는 시이기도 했다.
아이들에게 낭독하게 하는 수업이 있는데 아이들은 시집의 제목을 읽고 흥미로워하고 직접 읽으면서 더더 즐거워했다. 서로의 소리가 소음이라고 장난도 쳤다.
나도 새롭게 접한 시로 두 사람이 함께 낭송하면 좋은 시가 흥미로웠다.뉴베리 상을 받은 두 부자의 의미를 담기 위해 둘이 함께 읽는 시인걸까? 함께 읽으니까 랩 같기도 하고 노래 같기도 하고.
수록된 시들의 제목은 모두 곤충의 이름이다. 이것도 참 새로웠다. 그저 곤충의 특징을 나열한 시가 있는가 하면 곤충으로부터 삶의 모습을 이끌어 낸 시도 있다.
시를 다양한 방향으로 접근할 수도 있다는 새로움을 알게 된 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