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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문학 기행 - 방민호 교수와 함께 걷는 문학 도시 서울, 개정증보판
방민호 지음 / 북다 / 2024년 12월
평점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는 문학을 사랑하고 다양한 모습을 가진 도시 서울을 사랑하기에 이 책을 통해 만날 문학 도시 서울의 이야기가 무척 궁금했다.
2022 개정 교육과정 문학 교과서를 집필한 서울대 방민호 교수의 《서울 문학 기행》을 통해 만날 작가는 근현대 문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12명의 작가들의 이야기와 작품에서 만나는 당시 서울의 모습이 담겨있다.
작가의 대표작을 통해 당시 생경한 서울의 모습을 문학과 작가의 삶과 잘 어우러지게 설명해 낯설지만 친근하고, 내가 알던 익숙한 서울은 새로운 세계로 인도하는 기분이 들었다. 광화문, 종로, 명동, 서촌, 부암동 등 곳곳에 알지 못했던 서울 여러 곳의 이야기가 문학과 작가를 통해 전달하는 이 책은 문학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정말 소중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서울 곳곳을 열심히 산책하는 나에게 <서울 문학 기행>에 등장하는 서울은 익숙한 곳이었지만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되어 찾아가고픈 흥미로운 곳도 있었다. 단순히 작가의 삶과 작품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문학의 일부를 발췌해 당시 시대상과 연결하면서 작품에 대한 해설을 하기에 이 책은 문학 공부가 되고 역사 공부도 되며 서울을 좀 더 알게 되기도 했다.
당시 시대상을 드러내는 사진이나 삽화, 작가의 사진, 그림 등이 수록되고 작품 속 배경으로 등장하는 간략한 지도가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한다.
문인들이 살았던 서울, 작품 속 배경이 되었던 서울, 문인들의 삶과 문학세계를 하나로 잘 엮어낸 <서울 문학기행>을 통해 근현대 문학의 빛나는 별들이었던 작가와 작품에 다시 흠뻑 빠져보고 제대로 다시 문학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