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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만원으로 세계여행 - 영어 울렁증 상근이의 자급자족 세계 여행
정상근 지음 / 두리미디어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80만원으로 세계여행이라는 책을 읽었다.
아직 중국외에는 해외여행을 한 적이 없는데
평소 세계여행을 하고 싶다는 막연한 꿈만 가지고 있었다.
입버릇처럼 뒤에는 돈이 없어서 언제가보겠냐는 말을 덧붙였었다.
그런데 이 책은 제목부터가 80만원으로 떠나는 세계여행이였다.
80만원...한달동안 아르바이트하면 되는 돈이였다.
호기심에 이 책을 신청하게 되었다.
정말 안 가본 국가가 없을 정도였다.
영어가 유창하지도 않는데 어떻게 이런 결심을 할까
그런 용기가 부러웠다.
14살에 전국 여행을 할 정도니 지금은 나보다 2살 많으니
세계를 정복할 만하다고 느꼈다.
나는 내가 자란 지역 외에 다른 곳에 여행을 갈 엄두도 못 낼만큼
겁이 많고 걱정이 많은 사람인데 새삼 지은이의 결단력과 용기가
존경스러웠다.
호주에서 안되는 영어로 워킹홀리데이를 하면서 돈을 벌고
그 돈을 악착같이 모으고, 외국 여성들과 함께 같이 살고
이런 모습을 보면서 그때 당시는 힘들지만 시간이 지나보면
지은이를 더 성숙하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인도에서 납치당할뻔한 에피소드를 볼 때는 내가 더 놀랬다.
거금을 들여 오페라를 본 이야기, 알지도 못하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 선물해 준 이야기 등을 보면서 훈훈해졌다.
80만원으로 떠난 세계여행이라는 책을 보면서
뭐든 생각이 나면 미루지 말고 바로 실천해야 겠다고
망설이고 안되는 이유를 찾다가는 절대 실천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세계 여행을 하면서 찍은 사진들이
책 중간중간에 볼 수 있는데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마치 내가 세계여행을 다녀온 마냥 황홀함을 느낀다.
이후 세계여행을 갈 때 꼭 가이드처럼 들고 다니면서
저자가 경험한 곳을 나 역시 그 자취를 밟아보면서
저자의 심정을 이해하고 싶다.
이 책을 읽어보니 지금 당장 어디로 떠나고 싶다.
어느 곳을 여행하든 이 책의 지은이가 생각날 것이다.
마치 제2의 한비야를 보는 듯하다.
이 책 지은이의 뚝심과 배짱을 보니 어느 자리에서든
자기 역할을 잘 해낼 사람이라고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