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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 인생이 선사한 가장 아름다운 선물
틱낫한 지음, 이도흠 옮김 / 아름다운인연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틱낫한 스님의 엄마라는 책을 읽었다.
최근 엄마를 소재로 한 책, 영화, 연극 등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연극 친정엄마, 신경숙님의 엄마를 부탁해, 영화 마더..
각 부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작품들의 소재는
모두 공통적으로 엄마이다.
엄마..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그 이름만으로도 마음이 뭉클하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는 단어이다.
불황에는 엄마를 소재로 한 작품이 호황을 한다는 통계를 본 적이 있다.
현재 가족과 떨어져서 다른 지역에서 지내고 있는데
새삼 엄마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던 책이다.
우선 틱낫한 스님의 엄마라는 책은 편의점이나 지하철에서 볼 수 있는 미니책과 크기가 비슷하다.
이 책은 한 페이지에 너무 빡빡하게 쓰거나 지나치게 두껍지 않고
디자인이 예쁘고 크기가 한손에 잡혀서 눈길을 끌고 읽는 동안
눈이 편안했다.
또한 종교가 불교이고 평소 절에 자주 다녀서
틱낫한 스님의 글이 국가를 뛰어넘어 더욱 마음에 와 닿았다.
번역하신 이도흠 선생님의 말을 빌리면 엄마는 어떤 신보다 가깝게,
어떤 종교보다 구체적으로 사랑과 자비를 행동으로 가르쳐주는 분이라고 한다.
엄마는 마치 우리 옆에 항상 있는 공기인 것 같다.
항상 무한적이다고 생각하지만 없을 때 비로소 소중함을 느끼는
공기..
자식이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돈을 많이 벌든 적게 벌든
외모가 예쁘든 못생겼든 엄마에게 자식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일 것이다.
아직 엄마가 되어 보지 못해서 엄마가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을
다 알지는 못한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좋은건 자식에게 베풀고
나보다 자식을 먼저 생각하는 엄마가 될 수 있을까 생각해봤다.
나중에 자식을 낳았을 때 자식을 구속하고 자식이 내 뜻대로 살아가기를
바라는 엄마보다는 자식을 뒤에서 응원해주는 든든한 삶의 동반자인
엄마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나는 항상 엄마에게 무뚝뚝하고 살갑지못한 딸이였는데
앞으로 멀리 떨어져서 살고 있는
엄마에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물도 자기 자식을 아끼고 자식을 잃으면 한참을 슬퍼한다고 한다.
동물도 모성애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는 말이 있다.
자식 잘 되기를 기원하는 자식에게 무한으로 관대한
이 세상에 모든 엄마를 마음으로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