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학교종이 땡땡땡! 어서 모여라! - 경제적 자유를 갈망하는 모든 경매 투자자들이 읽어야할 필독서
김종성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IMF 사태로 통칭되는 외환위기 이후로 더 이상 평생직장개념은 사라졌다. 더 이상 직장을 믿을 수 없다. 그렇다고 정부를 믿겠는가? 불안정한 미래를 대비하라며 위협을 부추기는 각종 미디어에서는 재테크 지식과 정보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소비를 부추기는 기업 마케팅의 영향, 카드 대란 이후 남발된 신용카드로 사람들은 빚을 내서라도 소비를 한다. 물론 여기에는 불안정한 직업과 낮은 신용으로 제1금융권에서 돈을 빌리지 못한 서민들의 임시방편적 카드 결제 유형도 있다. 어쨌든, 빚잔치다. 이에 더해 치솟는 집값에 대비해 금융권에서 빚을 얻어서 전세금을 마련하거나 아파트 중도금이나 잔금을 치르는 것이 상식이 되었다.

 그러던 것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또 다른 국면전환이 이어졌다. 부동산 가격의 거품이 꺼지고 있는 것이다. 그와 함께 전개된 전세 대란 및 깡통 주택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된지도 오래다. 이제 더이상 '부동산 불패'신화는 없다.

 그 뿐인가? 저축은행 사태, 동양그룹 사태에서 보여주듯이 정부와 금융당국의 무관심과 무능속에 방치된 부실 금융권 문제도 지금 도마위에 올라와 있다. 예금 자산도 안심할 게 아니라는 말이다. 제1금융권 중에서 농협이 위험하다는 이야기는 공공연한 비밀이 된지 꽤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재테크 열풍은 좀 식은 듯하지만 여전히 부자들 뿐만 아니라 서민들 역시도 매달리고 있는 것이 달라지지 않았다. 그러나 부동산과 예금은 더 이상 매력이 없다. 위의 이유와 더불어, 부동산은 투기성 자본을 향해 세제를 통한 제구가 빈번하다. 예금은 낮은 금리로 인해 물가상승률을 고려할 때 손해다. 이제 서민들이 눈을 돌릴 곳은 널리 알려진 재테크 수단 중에서는 몇개 남지 않았다. 주식형 상품, 펀드형 상품, 미술품 수집 등. 그러나 그건 매우 위험한 도박이다.

 자, 여기까지 왔으니 무엇을 말할 것인지 알것이다. 경매, 이것에 재테크 종교에 심취한 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 책은 그 관심을 반영하여 상세한 도움말을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은 우선 풍부한 사례를 스토리와 흐름 속에 적절하게 녹여놓았다. 이런 류의 재테크 서적에서는 대부분 추상적 조언과 타인의 사례로 구성되지 않던가. 별로 와닿지 않는…  그래서 이런 류의 책 가운데에서는 실전에서는 효용이 낮은 것도 적지 않다. 그러나 이 책은 저자의 풍부한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군데군데 스토리와 함께 어떻게 기지 있게 문제를 돌파했는 지 알려준다. 서사와 함께 저자가 과거에 부딪힌 문제에서 필요한 해결책이나 팁을 상세히 실어두었다. 철저히 실전형의 책이다. 저자도 수영과 마찬가지로 경매에 뛰어들라고 한다. 기초지식만 익히고서는 바로 뛰어들라고 조언한다.

 

 

 경매는 절차는 지극히 단순하다. 그러나, 그 절차 가운데 고려해야 할 요소들, 부딪히는 문제들이 매우 다기하다. 피가 마르게 하는 일도 많다. 다수의 경매에는 채무자인 소유자, 점유자의 눈물과 손해가 있다. 경락받은 사람은 '투자'와 '이익'의 관점에서 그런 개인들의 소소한 사정을 마주대하며 냉정하고 침착하게 대응해야 한다. 즉, 투자자의 설거지가 필요한 재테크 수단이 바로 '경매'다.

 마음 약한 사람이라면 곧 두손들고 말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매우 현명하게 접근한다. 또 인간성을 잃지 않는다.

 

 보통의 이런 류의 기술적인 서적들은 직접 그 일에 뛰어들지 않고서야 으례 지루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경매의 절차에서 고려해야 할 기술적인 사항을 매우 구체적이고 세부적으로 일러주는 데도 이 책은 하나도 지루하지 않았다. 위에서 말했듯 스토리가 있기 때문이다. 마치 직접 저자를 따라다니며 경험하고 조언받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민법, 민사소송법, 민사집행법을 배우면서도 늘 답답한 것 가운데 경매가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경매의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자, 더 이상 경매에 관한 민사지식과 판례가 뜬 구름과 같은 추상성으로 손에 잡히지 않는 일이 없게 된 듯 느껴진다.

 낙관적이고 감성적인 접근법을 위주로 경매라는 재테크 수단에 대해 생각해 왔었다. 그러나 책을 읽고나서는 문제가 많이 걸리는, 좀 골치 아픈 일을 겪을 수 밖에 없는 투자수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만큼 많은 노하우와 지식을 가지고 덤벼드는 게 시행착오를 줄이고 감정낭비를 최소화하는 길임을 알게 되었다.

 초보나 입문자 수준도 아니었던, 그야말로 무지한 나였다. 이 책이 제공하는 경매에 관한 해박한 상식과 노하우, 사례를 통해서 그러한 지식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감을 얻을 수 있었다. 입문자에게 필요한 책이 아닐런지. - 다만 이 책의 뒷표지나 저자가 군데군데 말하듯, 적은 돈으로 또는 자기 자본 없이 경매투자를 해서 수익을 보는 것에는 이 책을 읽고나서도 여전히 회의적이다. 책을 읽어보면 알리라. 금융환경이나 개인 신용, 세금제도 등 많은 변수를 고려하면 더더욱 그러하다.

 차량 안에 두고 틈틈이 읽는 것이 좋으리라. 경매에 뛰어들어서도 이 책을 중심으로 삼고 추가적인 지식과 노하우, 정보를 가필하는 것도 괜찮은 활용법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한 지식과 정보 뿐 아니라 마음 준비와 다스리기에도 도움되는 팁과 사례가 있으니만큼. 지식전달형이 아니라 실전중심형 책이라고 평할만 하겠다.

 

 

 

 

 

 

 

 

 ★ 이 서평은 네이버 카페<문화충전 200%(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제공받은 책으로 작성될 수 있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네이버 지정 표 베스트 카페

 영화*공연*연극*뮤지컬*전시*문화*예술*기타 _ 문화관련 홍보 마켓팅 이벤트 모객 프로모션

 한국 NO.1 문화카페 [문화충전200%]http://cafe.naver.com/real2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