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백 뷰티 - 3분이면 충분해! 핸드백 속 긴급 뷰티 처방전!
킴벌리 윌리스 지음, 최가영 옮김, 김예니 그림 / 쌤앤파커스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여성들을 위한 책이다.

 남성들에게 서운할 수 있지만, 저자와 출판사가 타깃이 되는 독자층을 그렇게 잡은 것을 어찌하리.

 

 작은 책이 제법 묵직하다.

 고급 재질의 코팅 용지를 사용했다.

 글자 크기도 크고, 중요 구절에 글자색을 컬러로 하거나 밑줄로 포인트를 주어 한눈에 쏙쏙 들어온다.

 예쁜 그림이나 배경 디자인이 곁들여져 있기에 화려하다.

 중요 문구를 따로 떼어내어 다시 언급하기도 하기에 마치 옆에서 이야기해주는 것 같다.

 책 말미에 두꺼운 재질의 종이로 8페이지 가량, 휴대하며 다시금 살펴볼만한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 

 카드 또는 작은 엽서같이 휴대할 수 있게 해놓았다. 앞에서 말했듯 책이 제법 무게가 있기 때문일까.

 

 

 외관에 대해서는 이쯤에서 설명을 마무리하고, 책 내용으로 들어가본다.

 

 

 책은 먼저, 긍정적인 마음 자세를 유지할 것을 주문한다.

 

 

 그 다음으로 -본론에 해당하는- 다이어트에 필요한 간단한 지식 또는 상식과 더불어, 어떻게 행동해야 할 지 조언한다.

 사실상 내용만 놓고본다면 별거 없다. 

 책 제목을 보라. 《핸드백 뷰티》이지 않은가? 즉, 핸드백에 넣어 가지고 다니면서, 가볍게 또 틈틈이 읽으며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쓰일 책이다. 그러니까 장황하게 알려줄 필요로 만들어진 책이 아니기에 되도록 필요한 내용만 압축해서 예쁘게 담아놓았다.

 이 책이 이야기하는 다이어트에 관한 조언이나 지식은 다음과 같은 항목에 대해 가볍게 터치하는 정도다.

 ① 식습관 ② 식단 관리 ③ 스트레스 관리 ④ 운동 ⑤ 다이어트 계획 및 실천

 이중에서 ③에 신경을 많이 쓴다.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다이어트하고, 결국은 참지 못하고 음식에 손을 대고야 말아, 그 때부터 와르르 무너지는 예전의 패턴과 결별하기 위해서다. 스트레스 조절을 잘 해야한다.

 

 그리고 다이어트를 돕기 위해 -관심을 음식에서 다른 곳으로 돌리기 적합한 의식적인 행위라고 보여지나- 호흡법, 간단한 운동이나 스트레칭법, 지압법을 소개한다.

 이는 -다이어트 자체가 그러할진대- 그냥 읽기만 해서는 안된다.

 책을 펼쳐들고 읽어내려가면서 반드시 직접 따라하는 편이 좋다.

 나도 바로바로 해보니, 그냥 읽고 머리속으로 생각한 것과 전혀 다르게 다가왔다.

 기분이 새로워지고(refresh), 마음이 편안해졌다. - 특히 호흡법이 그랬다.

 지압법은 개인적으로 접촉을 통한 쾌감에 기인한다고 보았는데, 웬 걸, 은근 기분이 풀리거나 좋아졌다. 그 직전까지는 나 자신이 스스로에게 해주는 '간단하고 작은 안마행위'로 보았다. 그냥 근육이 풀리는 정도지, 내가 직접 해서는 별로 기분이 좋아질리가 없다고 생각했었다. 허나, 그렇지 않았다.

 

  

 이 책의 성격에 대해 말하자면, 시중에 나온 흔하디 흔한 다이어트 책이 아니라고 본다. 그러기엔 너무 내용이 빈약(?)하다.

 그리고 '다이어트'는 이 책이 말하는 '뷰티'의 연장선상에 있을 뿐이다.

 이 책은, 육체적으로 또 정신적으로 아름답고 성숙한 여성으로 가꿔나갈 때 이를 섬세하게 코칭하고 격려해주기 위한 책인 것 같다.

 

 즉, 아름답고 사랑스러우면서도 고귀한 여성으로 스스로를 만들어갈 때, 곁에 붙어서 상냥하게 주의를 주고 친절하게 설명을 해준다. 눈을 들어 목표를 끊임없이 상기시키며, 마음을 건강하고 긍정적으로 흐르도록 도와준다. 그러면서 또 지칠 때 부드럽게 다독여 주는 역할을 하는 책인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이 책은 마치 다이어트 컨설턴트(?)나 전문강사, 매니저와 같다고 말할 수 있다. 마치 책 저자인 킴벌리 윌리스(다이어트 코치, 테라피스트)가 이 책에 들어가 있는 것 같다. 책을 펼때마다 그녀를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게 되는 듯 하다. 저자가 상담하고 살피면서 이야기한 것을 녹음해 활자로 옮겨놓은 양. 그래서 내용이 참 쉽고 달달하며 부드럽다.

 따라서 이 책은 제목대로 한번 읽고 책장이나 서랍에 둘 것이 아니라, 늘 가지고 다닐 책이 아닐까 한다. 자신을 관리해주는 조언자 또는 매니저와 같으니까 항상 곁에 있어야 하지 않을까.

 

 거창하게 말했지만, 여성독자들이 실제 훑어보면 그냥 따뜻한 코치 언니를 만나는 기분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다시 한번 말하지만, 다이어트에 관한 상세한 내용이나 유달리 특이한 방법을 체계적으로 소개하는 등은 찾아볼수 없다. 이 점은 주의하여야 한다. (비유컨대, 데스크탑이나 랩탑 PC라기보단, 태블릿 PC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 한줄 평가 : 몸에서부터(날씬해지는 것이 그 시작) 마음에 이르기까지 항상 아름다운 여성이 되고싶어하는 여성들에게, 가볍고 실천적인 조언을 해주려고 저자가 책 속에 걸어들어간 책, 《핸드백 뷰티》다.

 

 

 

 

 

  # 이 서평은 네이버 북카페 <책과 콩나무>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지원받은 도서로 쓸 수 있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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