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왜 조바심을 내는가?
톰 버틀러 보던 지음, 홍연미 옮김 / 그린페이퍼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뻗어나간다.

 

 하나는, 이 책의 원제 《Never too late to be great》에 나와있듯, 뭔가를 시작할 때 늦은 것은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저자는 도전(모험)정신과 열린 마음 등을 강조한다.

 

 또 다른 하나는, 말콜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에 나오는'1만 시간의 법칙' 과 비슷한 내용으로, 저자는 이를 다른 말로 '리드 타임(lead time)이라 표현한다. 리드 타임은 성공에 거의 필수적이라 할 만한 것으로, 리드 타임을 가진 후에야 비로소 긍정적 도약의 변곡점을 맞이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리드 타임을 위해 필요한 덕목은 꾸준함과 성실함이다.

 


 

 

 이를 종합해보면 이 책의 핵심적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 인생에 너무 늦은 나이와 때는 없다. 지금부터라도 시작하면 된다. 중요한 건 '몇살에 성공을 거두었느냐'가 아니라, 본격적인 시작으로부터 이를 완벽히 이행하게 되기까지 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꾸준히 투입하고 있는가이다. "

 

 저자는, 치밀하고도 풍부하게 발굴하여 이 책에 실어놓은 구체적인 사례를 읽고난뒤 혹시 독자가 이를 잊지 않을까 염려한 듯, 책의 말미에서 친절하게 다시 이 책의 핵심메시지를 요약해 "다시금 마음에 새겨보자"라며 언급하고 있다.

 

 또한 이 책에 나온 수많은 인물들이 단지 시대와 사회를 잘 만나서, 또는 타고난 운에 의해서만 결실을 이뤄낸 것이 아니라는 것도 지적하며 비슷한 내용의 반론을 차단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이는 의지와 능력으로 개인이나 사회의 역사에 있어 그 물줄기를 바꿀 수 있는 인간의 본질적 속성을 외면한 시각에 따른 것이라며 비판한다(예 : p.268~269 등)

 

 책을 읽고나서 우리가 알고 있는 천재들, 성공한 인물들, 유명인들의 숨은 노력을 알 수 있었고, 일반인들에게 알려진 것보다 늦은 나이에 꾸준한 노력과 뒷심을 통해 성공에 이르게 된 것을 알며 위안을 얻고 분발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이때껏 우리 사회내의 많은 사람들은 어린 나이에 성공한 사람들에 대한 부러움과 질투를 느끼는 한편, 그리고 그들이 실패하거나 이도저도 아닌 인생을 살게 되었을때 고소함 섞인 시선을 보내왔다. 그들의 천재성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고가는 와중에 말이 만들어지거나 와전되는 등의 호사가식 입담거리는 많이 만들어냈지만, 정작 그들이 얼마만큼의 정열적인 노력을 다 기울여 왔는지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던 것도 사실이다.

 또 다른 한편으로 늦은 나이에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기도 한다.

 

 시대와 사회가 시시각각 격변하고 있는 오늘날, 가능성과 기회는 우리 모두의 옆을 늘 지나쳐간다. 이제부터는 스스로의 한계와 더불어, 좋은 결과를 빨리 기대하는 소위 '날로먹는 태도'를 벗어던져야 하겠다. 

 

 우리 모두가 각자 새로운 항성이 되어 언제 어디서라도 인생 속에서 그 빛을 발하는 때를 생각해본다. 우리의 인생은 전체를 통괄해서 보았을때 결코 일회용이 아니며, 유통기한이 설정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껴야 할 것이다. 방향과 전략을 제대로 잡아 열심히 또 성실히 노력하는 사람이 되었을 때 자신의 머리위에 어느새 놓인 왕관을 보게 될 것이라는 것을, 이 책은 독자의 어깨를 두드리며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 이 서평은 네이버 북카페 <책과 콩나무>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지원받은 도서로 쓸 수 있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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