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심의 재발견 - 1년 내내 계획만 세우는 당신을 위한 심리학 강의
피어스 스틸 지음, 구계원 옮김 / 민음사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1. 컨텐츠 요약

 

제1부

 

 1장은 늑장에 대한 정의를 내린다. 또한 비슷한 개념, 예컨대 게으름 등과의 비교 및 대조를 통해 개념을 확실히 한다. 뿐만 아니라 '늑장'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 책을 펼쳐든 독자에게 경각심을 가지게 만든다.

 

 2장에서부터 본격적인 내용이 시작된다.

 2장은 늑장 부리는 유형을 3가지로 분석해 놓았다. 표를 곁들여 자신이 어느 유형에 해당하는 지 파악할 수 있게 하였다. 이 장의 내용은 중요한데, 그것은 앞으로 이 책의 끝까지 이 내용이 두루두루 언급되기 때문이다. 또한, 세가지 대표 유형에서 드러나는 늑장의 원인을 바탕으로 이 책의 저자가 만들어놓은 늑장방정식을 만날 수 있다. 그것은 아래와 같다.

 

기대치 × 가치

충동성 × 지연

 

 3장에서는 늑장이 과연 본능인지를 뇌과학적, 진화론적, 역사학적 분석을 통해서 보여준다. 특히 저자가 이 책의 끝까지 중점을 두는 건 뇌과학적 분석으로, 이에 따르면 늑장은 "변연계와 전두엽 피질의 상호작용의 문제"로 볼 수 있다.

 

 4장에서는 늑장의 원인 가운데 '충동'을 컨트롤하기 어렵게 만드는 대표적 요인들 -TV, 인터넷과 SNS, 마케팅 및 그와 관련된 기술의 발달, IT기기-을 살펴본다. 이로써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물론 갈수록 더더욱 늑장을 극복하기 힘들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5장에서는 늑장이 가져다주는 개인적 문제를 살펴본다.

 즉, 늑장을 부릴수록 경제력과 건강, 행복지수가 감소함을 볼 수 있다.

 

 6장에서는 늑장으로 인한 사회적 손실을 설명한다.

 그 중 이 책 안에서만 설명하고 있는 것은 조직생산성 저하, 노후준비가 부실한 이들의 증가에 따른 사회적 위기 증대, 정부부채 증가, 부실입법 가능성 증가, 전쟁패배, 자원고갈, 환경파괴, 지구 온난화에 따른 피해(기근, 난민증가, 동식물 멸종 등)다.

 

제2부

 

 제2부부터는 늑장 유형별 해법을 제시한다.

 7~8장에서는 기대치와 가치를 높이는 방법을, 9장에서는 충동성을 낮추는 방법을 알려준다.

 10장에서는 소설 형식을 빌려, 앞서 7~9장에서의 방법이 현실속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실감나게 그려내고 있다.

 그리고 11장에서는 늑장에 대한 융합학문 및 통합기술 적 대처와 그 미래에 대해 아주 간략히 언급하고 있다.

 

제3부

 

 7~9장에 나온 대안을 구체적으로 메뉴얼화하여 잘 정리해두었다.

 

나머지

 

 p.331~382는 책 뒷면에 후주(後註)로, 본문 곳곳에 달아놓은 주와 관련하여 상세한 설명을 달아놓거나 인용문을 밝히고 있다.

 

 

 

2. 이 책을 읽어나가며.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은 것 같다. 문제의 원인과 해법을 알게됨은 물론, 나를 뒤돌아보며 늑장을 극복하게 해줄 커다란 힘을 얻었기 때문이다. 일상에서 수많은 외부적 갈등과 문제에 빈번하게 부딪히기 마련인데, 그간 이를 극복하기 위한 많은 분투를 해왔던 것 같다. 하지만 내적 갈등 유형인 늑장은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취급하였던 것 같다. 늑장은 이 책이 말하는대로 '범종교적인 문제'이고, 범세계적인 문제임에도 개개인별 문제로 취급되어 온 것도 사실이다. 늑장을 피우는 습관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뿐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임에도.

 

 더불어 이 책은 늑장을 완벽히 뿌리뽑거나 늑장에 대한 대안으로 나를 완벽히 통제하는 것에도 거리를 두고 있다. 그것은 비현실적일 뿐더러 획일화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7장에서 기대치를 높이는 방법을 이야기하면서, 자신감을 높이기 위하여 너무 부정적인 태도를 극복하고 적당히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라고 조언한다. 그러면서도 론다 번의 《The Secret》류의 지나친 긍정주의를 경계하면서 긍부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라고 조언한다.

 저자는 이러한 균형적 시각을 '늑장'에도 투영하고 있는 것이다.

 나 이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늑장으로 인해 힘들어 하고 좋지 않은 결과를 야기하고 있음을 보면서 다소 위안을 얻은 것 같다. 십여년 전부터 줄곧 외쳐대는 세계화, 글로벌 시대에 따른 무한경쟁 속에서, 나같은 사람은 마땅히 도태되어야할 열종으로 분류되어야  할 것처럼 여겨졌다. 허나, 실은 링컨이나 마틴 루터킹 주니어, 그 외 수많은 위인들 역시도 비슷한 전철을 밟아왔던 것이었기에 나만 특별할 것도 없었다. 앞서 말했다시피 늑장은 그 정도와 유형별 차이만 있을 뿐 누구나 부리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책을 읽어나가며 느낀 흥미로운 점 한 가지.

 늑장에 대한 연구의 권위자인 저자는 책 곳곳에서 본인도 늑장의 대가라 이야기하는데, 이는 결국 이 책의 저술에도 반영되고 있다.

 이 책의 1부의 분석은 날카롭고 치밀하면서 매우 현실적이라 많은 공감과 감탄을 하게 만들지만, 2부는 대개의 자기계발서 서적에서 볼 수 있는 평이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다소 식상한 면이 있었다. 나아가 3부는 그냥 내용을 보충하기 위해 앞선 내용을 반복하면서 좀 더 보충하여 정리한 수준의 내용에 불과했다. 그야말로 늑장에 부리다 마감시한에 쫓겨 허둥대다가 결국 그간 모아놓은 자료와 메모를 허겁지겁 정리하고 연결해놓은 것이랄까. 얼핏 전체 구성상 잘 짜여진 것 같이 보이지만, 저자 역시 저자가 말한대로 '충분한 시간을 두고 꾸준히' 이 책을 준비하며 저술해왔다면, 더 나은 결과물을 세상 밖으로 내놓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한다.

 

 어찌됐든, 이 책이 내게 가져다 준 효용이 무척 크다. 읽는 동안에도 그랬지만 앞으로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일까. 앞으로 늑장의 함정에 번번이 빠지게 될 때마다 꺼내어 읽기 위해 늘 손이 닿는 곳에 둘 책으로 정하였다. 내게 힘이 되어 줄 든든하고 따스한 후원인을 만난 것에 감사한다.

 

 

 

 


 

 

  ★ 이 서평은 네이버 카페<문화충전 200%(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제공받은 책으로 작성될 수 있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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