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답안에 반역을 권함 - 후회 없는 인생을 위한 청춘 설계서
허우원용 지음, 김태성 옮김 / 공명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책을 읽기 전까지

 

 네이버 북카페의 서평이벤트를 통해 알게 된 책이다.

 책 소개와 목차를 보면, 다 아는 내용에 그저 '공감'가는 수준에 지나지 않았으나 잘못된 소유욕(수집벽?)때문에 구매했다.

 즉, 책을 소유하고 한번 읽은 것으로 마치 그 책의 지식을 내 것으로 가지고 있다는 착각에 기인하여 또 덜컥 구매하고 만 것이다.

 어찌됐든 구매하게 됐고, 이 책을 한번 읽었다.

 아래에서는 책을 읽어나가며 틈틈이 정리한 메모 중 일부만 간략하게 언급한 뒤, 총평으로 마무리하겠다.

 


책을 읽고나서

 


컨텐츠 요약

 

ⓛ 주류에 순응하지 말고 스스로 생각하라 (Ch.1)

 

② 좋아하지 않음에도 주위 기대나 사회적 가치 등에 좇아 진지하게 노력하는 것은, 

좋아하는 것을 열정을 가지고 즐기는 것보다 못하다. (Ch.2)

 

③ 실패와 좌절은 인생의 일부로 성장의 발판이다 (Ch.3)

: 이른바 "No pain, No gain" 또는 "실패 없으면 성장없다." → 성공만 하는 이들은 없다. 그리고 성공은 큰 문제를 내포한다. 기회비용을 잊어버리거나 나머지 선택지의 가치를 상실함을 깨닫지도 못하게 되는 것이다.

 

④ 무엇이든 내 머리를 거쳐 판단하라(독립적 사고 + 주체적 사고) (Ch.4)

 : 데카르트의 유명한 명제 "Cogito ergo sum(French: Je pense donc je suis; English: I think, therefore I am)"에서 파생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i) 반드시 질문하라(의문품기) (ii) 연역적·귀납적 사고를 통해 실체에 다가서려는 노력을 하라

 

⑤ 앎과 행동은 별개다 (Ch.5)

 : 사실 받아들이기 → 계획구상 → 행동(진실한 마음을 가지고 고독을 통해 내면으로 침잠할 것.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할 것) → 초심으로 돌아가 꾸준히 현재를 점검

 

⑥ 즐거움이야말로 삶의 진정한 도구이자 목표다  (Ch.6)

 

⑦ 견문+경험+상상력으로 넓고 깊은 시야 갖추기 (Ch.7)

 : 당장의 이익보다는 견문 확대에 충실하라.

  견문(지식, 학문, 수양)을 실천하고 검증해 활용 가능한 경험으로 내면화하라,

  다양한 관점을 빌려 당연함으로부터 벗어나라(다양한 관점으로 생각하는, 시각전환 능력 갖추기).

 

⑧ 타인과 외계의 연결 도구인 인문을 추구하라

 : 인문은 인생에 있어 필요불가결하다(충분조건은 아니나, 필요조건에 해당한다).

 


 

 


 (사진설명) 위는 '옮긴이의 말'에 실린 내용으로, 이 책을 역자 나름의 생각으로 이 책 내용을 요약해본 것이다.



 

저자의 특이한 이력과 관련하여

 

 저자는 국립타이완대학 의대 출신의 의사이다. 동시에 작가이자 PD, TV프로 사회자, 강연자다. - 지금은 전업작가다.

 이런 그의 이력과 관련하여 두 가지 말을 할 수 있겠다.

 

 하나는 의사출신이나 자기가 의학지식을 현학적으로 남발하며 글을 쓰지 않고 쉽게 쓴다.

 대중을 상대로 소설을 쓰고, 강연도 많이 다니는 그이기에 대중의 눈높이를 잘 알기 때문이 아닐런지.

 

 다른 하나는 그가 책을 통해 전달하는 메시지는 -아래에 말하겠지만- 아무래도 그의 화려한 이력이 뒷받침된 성공을 토대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불편한 사실이다.

  저자는, 그가 어렸을 때부터 제도권 교육을 통해 쭈욱 걸어온 의사로서의 길에서 벗어나, 작가 등 다른 업으로 성공을 했지만, 과연 국립타이완대 의대 출신이라는 스펙이 없었다면 그처럼 성공할 수 있었을까?

 그런 의문의 연장선상에서 보면, '저자가 체험했다는 이직 사례 따위는 일단 자기 분야에서 성공하던가 기득권층으로 진입해야지 다른 가능성이나 대안도 모색할 수 있는 것'이라는 약간 삐딱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기타 : 이 책의 서술적 특징 또는 짚고 넘어갈 부분

 

① 예화속에서 각인물이 주고받는 대화는 마치 드라마대본을 보는 듯 작위적으로 느껴져 약간 거북했다.

 이는 저자가 작가(소설가, 극작가)이기에 맛깔나게 살린 것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②  저자는 이 책 2장에서 줄곧 열정 vs. 성실(부지런함, 진지함)을 개념대비하며 자신의 견해를 설득시켜나가는 데 과연 이게 이분법화될 수 있는 것인가 의문이다.

 


털고 일어나며

 

 이 책의 내용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기존 동아시아권의 질서에 갇힌 청춘들에게 전하는, 선각자중 일인의 외침이라 할 수 있겠다. 적어도 미래 세대인 청춘들만큼은 달라져야 할 것이기에.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이나, 여전히 질서와 그 문화가 뿌리깊기에 기존 체제와 질서에 순응하고자 하는 청춘에게는 다시 한번 각성을 요구하는 차원에서라도 재언할 필요가 있겠다.

 

 생각해보면 이 책을 통해 저자가 말한 바는, 학창시절 모범생이 아닌 우등생들이 그들 자신도 알게모르게 실천하고 있던 것 같다. 그들은 문제에 부딪히거나 필요할 때에만 그들이 감춰왔던 성향을 살짝 드러냈을 뿐이었을 뿐, 평소에는 '면후심흑(面厚心黑)'의 차원에서 그와 같은 반골기질을 감추었다고 추측한다. 

 이를 고려해볼 때, '학교 우등생이 사회 우등생이 아니다'라는 기존의 통념에 비춰봤을 때, 위와 같은 학교 우등생들이 사회와 환경의 변화에도 진화의 선상에서 끊임없이 잘 적응해 나가는 것은 예외적이라는 생각이 무척 단순함을 알 수 있다. 

 

 개성과 창의성에 대한 존중을 요구하는 시대다. 자신 안에 저자가 말하는 반골정신, 주체성을 뚜렷하게 정립해나가는 것이야말로 변화하는 이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노력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서평은 말씀드린바대로, 네이버 북카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를 통해 책을 소개받아 직접 구매하여 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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