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미한 날들을 위한 철학 -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만들어줄 의미 찾기의 기술
프랑크 마르텔라 지음, 황성원 옮김 / 어크로스 / 202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어릴 많은 동화들이 이런 식으로 끝이 났다.

'그래서 왕자와 공주는 오래 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라고.

 

책을 읽고 나서 생각해 보니, 이런 동화들을 많이 듣고 자라면서

'행복'이라는 장미빛 허구를 인생의 중요한 목표로 추구하며 살았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세계에서 가장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 하나로 손꼽히는 핀란드.

아이러니하게도 행복지수만큼이나 우울증 발병률도 동시에 높다고 한다.

행복도 인간의 다양한 감정 하나에 불과할 ,

인생을 의미있고 가치있게 만들어 주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어쩌면 한때 누구보다 행복했던 공주들은 우울증에 걸렸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행복에 대한 강박에서 벗어난다면,

인생은 대체 무엇에 의미를 두고 어떤 가치를 추구하며 살아야 하는가?

책에서 우리가 허무함에 빠지는 중요한 이유는 우리가 마치 심판자처럼 인생을

'위에서 내려다보며 의미를 찾기 때문이란다. '인생 안에서' 의미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인생은 우리가 경험하는 것이지, 관찰해야할 무언가가 아니라는 .

 

그리고 우리에게 인생 안의 의미를 찾도록 질문한다.


Q. 최근 어떤 경험이 다른 경험보다 의미 있었는가?

Q. 반면 어떤 경험이 별로 의미가 없었는가?

Q. 어떤 사람과 함께했던 시간이 당신에게 가장 의미 있는 순간이었는가?

Q. 어떤 업무가 다른 일에 비해 당신에게 의미가 있었는가?

 

뒤돌아보면 항상 다다르지 못할 이상향을 바라보며 인생 밖에서 나를 채찍질하며 살았던 같다. 저자는 인생 밖에서 기웃거릴 것이 아니라 지금 살아있는 인생 안으로 걸어들어갈 것을 촉구한다.


책의 매력이라고 느낀 것이 핵심적인 주제어를 설명하기에 앞서 어떤 철학자들의 발췌문을 보여준다.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주장을 인상적이고 매력적으로 함축한 문장들.



작은 권의 안에서 다양한 철학자들을 많이 만나볼 있어서 설득력있고 풍성하게 느껴졌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우리가 인생을 프로젝트가 아닌 '이야기' 생각하고 접근해야한다고 말한다.



삶에 대한 이해를 버거운 프로젝트가 아닌 나만의 강점과 약점, 기벽, 개성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이야기로 바꾸니 마음이 한결 편안하다.

못내 불만족스럽던 나를 향한 시선이 한결 부드러워진다.

철학과 삶이 아름답게 맞닿아 반짝이게 하는 책이었다.



https://youtu.be/3gtHbPYwxW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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