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에게 갔었어
신경숙 지음 / 창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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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어느 날의 바람 소리, 어느 날의 전쟁, 어느 날의 날아가는 새, 어느 날의 폭설, 어느 날의 살아봐야겠다는 의지,로 겨우 메워져 덩어리진 익명의 존재. 아버지 내면에 억눌려 있는 표현되지 못하고 문드러져 있는 말해지지 않은 것들."

(계속해서 밤을 걸어갈 때, 76쪽)

 

《엄마를 부탁해》,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로 먼저 만나 본 신경숙 작가님의 장편소설을 오랜만에 다시 만났다.

제목을 보자마자 이 책은 읽으면 눈물이 나겠다고 생각했다. 역시나였다.

부모는 자식을, 자식은 부모를...

서로를 아끼고, 이해하고 또 미안해하는 마음들이 느껴져서 울컥울컥하는 부분들이 많았다.

소설가인 나, '헌이'는 딸을 잃은 상처를 갖고 있다. 그래서 몇 년간 부모님도 곁에 오지 못하게 했던 시간을 지나왔다.

엄마가 위가 나빠져 서울로 병원 신세를 지게 되자 나는 혼자 계실 아버지가 걱정이 돼서 고향인 J 시에 내려가 아버지와 지내게 된다.

아버지는 신경 쓰지 못했던 시간 동안 많이 노쇠하셨다. 육신은 잠들고자 하나 뇌가 잠들지 않는 힘든 나날을 보내고 계신다.

같이 지내는 동안 아버지와 대화하고, 아버지에 대해서 알아가고, 지난 일들을 회상한다. 아버지에 대한 소설을 쓰려고 가족과 지인들을 인터뷰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주인공의 아버지는 말 수는 적지만 다정한 사람으로 보인다. 자식 사랑이 넘치는 아버지였다. 그 자식들을 키우려고 모진 세월을 살아낸 아버지.

자식들은 그에게 무서운 존재이기도, 살아갈 힘이기도 했다.

일찍이 부모, 형제를 잃고 가장이 되었고, 한국 전쟁도 겪어내면서 얻은 마음의 병으로 잠들지 못하는 병을 얻은 것 같다. 그렇게 고통받는 아버지가 애잔하게 느껴졌다.

어린 시절 든든했던, 하루 종일 일하고 저녁 일찍부터 깊은 잠에 든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나'의 마음이 내 마음 같았다. 늘 큰 사람 같던 아버지의 약해진 모습이 서글프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특히나 큰 아들과 아버지가 주고받은 편지들이 인상적이었다. 서로를 칭찬하고, 격려하고, 고마워하고, 미안해하는 마음들이 감동으로 가다 와 눈물이 났다.

책의 끝부분에 이제 마지막이 가까이 온 것을 느낀 아버지가 유언을 남기는 부분에서는 목놓아 울고 싶었다. 자식들 한 명 한 명에게 남기는 말들에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말이 없는 아버지는 이렇게나 많은 말을 마음속에 담고 있었구나...

가정을 건사해야 할 의무를 가진 아버지지만 그 안에는 여러 가지 하고픈 일들도 많았을 아버지.

아버지를 단독자로 보지 못하고 '아버지'라는 틀에 묶어 생각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그의 심장에 쏘아버렸을지 모를 화살을 뽑아드리고 싶었다는 작가의 말에 많은 공감을 느꼈다.

'앞으로 나도 부모님의 보호자가 되는 날이 오겠지.

연로해진 부모님을 보게 되겠지'하는 생각만으로도 두렵고, 마음 무겁고, 막막한 기분이 든다. 누구에게나 오는 그런 일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미리 조금 연습해 본 것 같다.

한 인간으로서의 아버지. 그의 과거와 그의 이야기와 마음을 들여다본 이야기였다.

 

 

 

24쪽) 나의 아버지 같은 이들은 한국의 남쪽 J 읍에서도 시골 쪽으로 한참 들어가는 아무런 특징도 없는 농가에서 태어나 학교에는 발도 들여놓지 못한 채 생존이 아닌 다른 이유로는 그 집을 떠나 본 적이 없는 흙먼지 같은 일생을 살기도 하는 게 인간의 삶이기도 하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 때 어린 딸에게 외면당하기도 하면서.

73쪽) 아버지의 정강이뼈와 내 무릎이 부딪쳤다. 살집이라곤 전혀 없는 아버지의 정강이. 죄송해요, 아버지. 허무와 두려움이 밀려들어 어둠 속에서 아버지처럼 내 이마에 손등을 얹어 봤다.

92쪽) - 사는 일이 꼭 앞으로 나아가야만 되는 것은 아니다. 돌아보고 뒤가 더 좋았으믄 거기로 돌아가도 되는 일이제.

196쪽) - 무섭기만 했시믄 어찌 매일을 살겄냐. 무섭기도 하고 살어갈 힘이 되기도 허고......

230쪽) 너를 데리고 읍내 목욕탕에 처음 갔던 날이 생각난다.

내 등을 쓱쓱 밀어주던 네 손힘이 쎄서 그것이 조음서도 인자는 매사에 조심하며 살어야겟다고 다짐햇다. 그르케 너는 내 마음을 다잡게 하는 거울이엇네.

저리 큰 아들을 둔 아비 노릇이 뭣인지 아득하고 그랫다.

323쪽) 삶에는 기습이 있다. (중략)

기습으로만 이루어진 인생도 있어. 왜 이런 일이 내게 생기나 하늘에다 대고 땅에다 대고 가슴을 뜯어 보이며 막말로 외치고 싶은데 말문이 막혀 한마디도 내뱉을 수도 없는...... 그래도 살아내는 게 인간 아닌가.

392쪽) 이제 부모의 보호자가 되는 일을 두려워하지 말자고. 그런데도 이렇게 마음이 무겁군. 이 무거운 마음을 어떻게 견뎌내야 할지 막막하여 이렇게 쓰고 있지만 너의 대답을 듣고자 함은 아니다. 남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이제는 아는 나이 아닌가.

 

 

 

 

"살아 냈어야,라고 아버지가 말했다. 용케도 너희들 덕분에 살아냈어야,라고."

(모든 것이 끝난 그 자리에서도, 416쪽)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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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 갔었어
신경숙 지음 / 창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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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없는 아버지는 이렇게나 많은 말을 마음속에 담고 있었구나...
가슴 먹먹해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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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그림찾기 원정대 1 : 세계여행 - 책 한 권으로 떠나는 방구석 세계여행 숨은그림찾기 원정대 시리즈 1
유재영 지음 / 슬로래빗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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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이 된 둘째는 숨은 그림 찾기, 다른 그림 찾기 같은 활동을 좋아한다.

오빠는 공부를 하는데 자기는 공부 안 시켜줘서 그런지 펜 하나 들고 골똘히 그림 찾기를 즐기는 편이다.

책에는 4명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호기심만큼이나 겁도 많은 주인공 차비,

모르는 게 없는 척척박사 펭이,

황금을 좋아하는 차비의 단짝 친구 소은,

못 먹는 음식이 없는 뚱이.

어느 날 TV 퀴즈 프로그램에 당첨되어 세계 일주 여행을 하게 된다!!!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유럽,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남극 순서로 여행이 이루어진다.

 

 

각 대륙마다 몇 나라의 특징적인 장소나 유물, 문화들이 소개되어 세계 여러 나라에 대해서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지도와 함께 소개되니 대략적이나마 어디쯤에 그 나라들이 있는지 알 수 있다.

미국 자유의 여신상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지 100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프랑스가 선물한 조각상이야. 300여 조각으로 나누어서 프랑스 군함에 실어 왔대. 그것을 다시 조립해 지금의 여신상이 된 거야. 여신상은 양손 각각에 평화의 상징인 횃불과 미국 독립기념일이 새겨진 책을 들고 있고, 발은 노예 제도를 상징하는 쇠사슬을 밟고 있대.  (북아메리카 소개 중에서...)

 

 

터키 트로이 목마, 뉴질랜드 로터루아 간헐천, 이집트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 러시아 시베리아 횡단철도, 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의 해적, 칠레 모아이 석상, 남극 세종과학 기지 등...

6살 딸내미보다는 오빠가 좋아할 만한 내용들이 많다~~~^^

 

 

본격적인 숨은 그림 찾기^^

6살 딸아이가 찾기에 너무 쉽지도, 너무 어렵지도 않은 난이도였다. 10개의 숨은 그림 중에 6~7개는 혼자서 찾을 수 있었다.

숨은 그림 찾기 4가지, 다른 그림 찾기 1가지가 끝나면 퀴즈타임~~~

 

만화 형식으로 나와 아이가 흥미를 갖는다.

앞에서 본 나라별 소개를 보고 알 수 있는 문제도 있고, 그렇지 않은 문제도 있다.

'세계지리' 수업에서 배울법한 단어들을 익히는 파트다.

 

 

엄마와 함께하니 기분 업 업~~!!

열심히 찾는 중^^

 

 

온 가족이 머리를 맞대고 찾는 중^^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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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그림찾기 원정대 1 : 세계여행 - 책 한 권으로 떠나는 방구석 세계여행 숨은그림찾기 원정대 시리즈 1
유재영 지음 / 슬로래빗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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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숨은 그림 찾기! 세계 여러나라 공부는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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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가 외국인과 바로 대화할 수 있는 엄마표 영어공부법 - 영어초보자 돼끼맘도 성공한 엄마표 영어교육
김세영 지음 / 아마존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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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영어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부터 관련 책 읽기는 하나의 취미(?)가 되었다. 늘 궁금하니까~

잘 된 케이스를 보면 기분 좋고, 하나라도 얻어 갈 수 있어서 찾아보는 편이다.

이번에 본 책은 나와 같이 세 아이의 엄마가 쓴 책이어서 더 관심이 갔다.

돼끼맘이라고 불리는 김세영 작가의 첫째 아이 영어 교육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아이가 영어에 친숙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6개월 아기일 때부터 영어 소리에 노출해 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조금 커서 영어 교육을 조금씩 시도하긴 했지만 본격적인 엄마표 영어는 8살부터라고 한다.

이 책을 읽어보면,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단연 '영어 영상' 보기이다.

엄마표 영어 5년. '영어로 말하기'의 성공 원인을 DVD (영어 영상)을 재미있게 보고, 책 읽는 것을 즐거워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하루 영어 소리 노출 3시간을 채워줬다고 한다.

44쪽) 아이도 누군가가 "너는 어떻게 그렇게 영어를 잘 하니?"라고 물어보면 "저는 DVD 봐요. 집에서 매일 DVD 봐요."라고 대답한다.

저자는 영어를 시작할 때 파닉스를 시작할 것이 아니라 DVD (영어 영상)를 매일 2시간 정도 보고 1시간 정도는 영어 CD로 영어 환경에 노출시켜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항상 DVD를 보라고 강조하는데 주위 엄마들에게 그런 얘기를 하면 대부분 '무슨 그런.....?' 이란 반응을 보인다며 안타까워한단다.

(나도 초등생 아이를 둔 친구에게 영어 영상을 매일 보여주라고 얘기해 줬는데 공부할 시간도 모자란다는 반응이었다. 갑자기 하지 않던 영상 보기를 하려면 부담이 될 것 같다.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에 영상 보기를 습관 들여놓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었다.)

영상 보기를 할 땐 아이의 취향은 존중하고, 포상이 필요하다면 만족스러워할 만한 것으로 해주라고 조언한다. 또 궁금했던 것인데... 딴짓하면서 영상 보는 것도 OK라고...!

아이는 영어 노출 시간이 2,000시간이 넘었을 때쯤 (2년 기간 소요) 3살짜리 아이들이 하는 대화 같은 말을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DVD 시청만으로 얻은 효과로 말이다.

212쪽) 시작 시점은 중요하지 않다. 얼마나 노출시켜 주는가가 중요하다. (중략)

내 아이를 진정으로 영어를 자유로이 구사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영어가 학습이 아닌 습득이 목적이라면 시기와 상관없는 노출의 중요성을 알기를 바란다.

이렇게 영상 노출을 강조하는 이야기를 보니 최근에 읽어 본 '바다별' 이해성님의 <기적의 콘텐츠 영어수업>과 최근에 책을 내신 '현서아빠' (배성기, <현서네 유튜브 영어 학습법>)이 떠오른다.

요즘은 DVD뿐만 아니라 유튜브, 넷플릭스 등 영상물 보기가 좋은 세상이라고 입을 모으신다.

엄마표 영어 4년 차에 영어 말하기 대회에 참가해 직접 아이가 원고를 작성(말로 얘기하면 엄마가 받아쓰는) 하여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이후 두 번의 스피킹 대회에 참가해서 모두 상을 받았다고 한다. 그런 활동을 통해 엄마와 아이 모두 이제까지의 엄마표 영어 교육에 대한 확신을 더 해가는 기쁨을 맛보았다고 한다.

저자는 엄마표 영어의 목적을 '영어로 말하기가 자유로울 수 있게 해주는 것'에 두고 있다. 그래서 말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만들어 주고자 영어마을도 참여하고, 필리핀 두 달 살기, 해외여행 다녀오기를 했다고 한다.

저자는 영어 책을 읽어주기가 어려워서 처음부터 CD로 읽어주기를 했다. 첫째 아이는 스토리북을 듣는데 대략 2년 정도 걸렸다고 한다. 영상 노출이 많아서 이만큼으로도 스피킹이 가능했다고 한다. 엄마가 영어를 못해서 엄마표 영어 하기 힘들다고 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 이 가정의 경우를 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우선 영상으로 귀를 뚫어 놓으면 음원으로 책 읽기가 어렵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루 15분 책 읽어주기의 힘>에서 책 읽어주기의 목적은 아이가 혼자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한다. 영어 책도 혼자 읽기 위해서는 열심히 읽어 줘야 한다. 저자의 큰 아이는 (현재 6학년) 여전히 책은 CD로 읽고 있다고 한다. 챕터북, 소설, 논픽션 등 다양하게 읽고 있는데, 혼자 읽을 힘을 갖기 위해서 집중 듣기를 열심히 하면 된다고 말한다. 저자의 첫째 아이는 듣기, 말하기에 비해 읽기, 쓰기가 조금 느린 편이라고 한다. 그래서 지금은 리딩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한다.

둘째, 셋째는 e-book을 활용해서 더 많은 책들을 보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더욱 다양한 읽기를 위해 영어 신문 보기를 하고 있다고 한다.

나이로 볼 때는 다음 단계의 신문을 봐야 하지만 부담스럽지 않도록 <타임스 주니어>를 선택했다고 한다. 유치원 정도의 아이가 보기 좋은 수준으로 활동도 있고 재미있어 보였다.

우리 아이도 어느 정도 듣기가 발전하면 바로 적용해보고 싶다!

지금까지 엄마표 영어 교육을 잘 꾸려올 수 있었던 또 다른 요인으로 꾸준히 엄마표 영어의 과정을 '기록'했다는 점을 꼽는다. 이렇게 기록을 하면 꾸준함이 될 수 있고, 꾸준함이 아이의 자기주도학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도 역시나 기본은 '우리말 독서'였다. 모국어를 잘해야 외국어도 잘 한다는 얘기는 이제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을 보면서 영어 영상의 힘을 다시 한번 느꼈고, 흘려듣기에도 조금은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영어 신문도 아이가 좋아할 것 같아서 나중에 꼭 구독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저자의 첫째 아이가 스피킹이 자유로우니 둘째, 셋째와 영어로 대화하며 논다고 한다. 자연스럽게 큰 아이가 동생들의 스피킹 선생님이 됐다고...

아~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 ㅋㅋㅋ

개인적으로 가장 부러운 대목이었다^^

엄마표 영어를 생각하고 처음에 뭘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확고하게 영어 영상을 우선, 먼저 보여주라고 말하고 있으니 처음 시작하는 엄마, 아빠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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