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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킷 - 제1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청소년 부문 대상 수상작 ㅣ 텍스트T 7
김선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9월
평점 :
심각한 표정의 남자 아이 얼굴이 딱 박혀 있는 것이
소설 '아몬드'를 떠올리게 했다.
그래서 '비스킷'이라는 제목을 봤을 때도 그런 은유가 아닐까 생각했다.
이 책이 판타지문학상을 받았다고 하는데 진지하게 이게 왜 판타지??
매우 현실적인 이야기 아니야?? 싶기도 하다.
우리 주변에 실제로 비스킷들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눈에 안 보인다는 것의 차이가 있지만 말이다.
나의 학창 시절도 그렇고 지금의 교실을 봐도 그렇다.
비단 아이들만 그런가 책 속 이야기처럼 어른들의 사회도 그렇다.
오죽하면 그들이 스스로 죽음을 택하겠는가.
책을 읽으며 가슴이 답답함을 느꼈다.
학교에서의 따돌림도 그렇지만 특히 가정내 아동 학대를 보면서.
다른 것들은 어쨋거나 목격자도 있고 눈에 띄기 쉽지만
가정 폭력은 '성제성' 정도의 청각과 관심이 아니면 캐치하기 쉽지 않다.
제성의 능력이 사라지면 안 되겠지만
그래도 그의 능력으로 비스킷이라는 존재를 구할 수 있었음 좋겠다.
물론 그와 함께할 사람들도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