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가 좌회전했어요 이야기강 시리즈 6
고상훈 지음, 전다은 그림 / 북극곰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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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봐서는 어떤 내용인지 선뜻 상상이 가지 않았다.

버스가 좌회전을 했는데...뭐? 그래서??ㅎㅎ

하지만 그렇기에 확실히 호기심을 자극할 제목이긴 하다.


초등학교 5학년 네 친구의 이야기가 옴니버스로 그려진다.

한 반, 한 모둠 아이들이라 이야기 속에서 겹쳐 출연하기도 한다.

성격도 환경도 제각각인 아이들의 에피스도들이 소소하다.


그 중 표제작인 <버스가 좌회전했어요>는 일상에서 찾은 작은 행복? 같은 주제이다.

늘 똑같은 풍경만 보다 일이 생겨 다른 풍경을 보게 되었을때 알게되는 것들?

아. 그제서야 제목도 이해가 가고 살며시 미소가 번졌다.


그리고 하나 더. <잎싹은 틀렸어>는 울어버렸다.

황선미 작가의 '마당을 나온 암탉'을 인용한 것인데 애니메이션으로만 봐서 몰랐다.

잎싹이 잎싹이인 이유가 있었다는 것을. 이렇게 또 하나 배우네.

암튼 엄마를 잃은 아이와 딸을 잃은 엄마의 시선에서 나도 몰랐던 감정이 훅.


작가님은 현직 초등교사시라고. 나이도 나보다 한참 어리네.

부럽다. 이런 능력이라니. 암튼 좋은 책 감사합니다.


p.s. 전다은 작가님의 그림도 참 마음에 든다. 심플하고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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