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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까마귀 - 연암에게 글쓰기를 배우다 ㅣ 나무픽션 5
설흔.박현찬 지음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23년 2월
평점 :
연암 박지원의 글쓰기를 배울 수 있는 소설..
책은 소설이라 재미있어서 저도 어제 하루 만에 다 읽었답니다.
글쓰기가 궁금하신 분들!
이 책으로 쉽게 알 수 있어요.
그리고 소설 좋아하시는 분들!
내용도 좋고 글 읽는 법도 있어서..
추천합니다.👍
붉은까마귀와 같이 나온 책.
공부법을 알려주는 소설 #네통의편지 도
너무 궁금합니다.
이 책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두 책이 시리즈라 두 권 다 읽기를 추천합니다.
붉은 까마귀는
연암 박지원이..
제자 지문(실존인물아님)을 가르치는
내용으로 글쓰기의 방법이 다 들어가 있는 이야기예요.
✍내용보기
아버지(박지원)가 돌아가셨다.
아들 종채는 글을 쓰려고 하나
도저히 손에 잡히지가 않는다.
어느 날 청지기가 누가 주고 갔다면서
책 한 권을 건넨다.
그 책은 <연암협일기>라고 씌여 있었다.
종채는 연암협일기를 펼쳐서 읽기 시작했다.
연암 박지원과 지문의 이야기다.
"자네는 몇 자나 아는고?"
"아는 글자가 없습니다."
"허허, 십 년 넘게 글을 읽었다면서 아는
글자가 없다니 말이 되느냐"
"부끄럽습니다.
생각해보니 제대로 아는 글자는 하나도 없습니다.
그저 읽고 외웠을 뿐 글자의 참 의미를
깨닫지는 못 했습니다."
연암 박지원은 지문에게 과제를 준다.
"우선 논어를 천천히 읽게.
할 수 있는 한 천천히 읽어야 하네.
음미하고 생각하면서 읽게.
잘 아는 글자라고 해서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하네.
반드시 한 음 한 음을 바르게 읽게."
한 달이 지나고..
이제 글솜씨 과제가 시작됐다.
첫번째 문제는 적오.. 붉은 까마귀
두번째 문제는 명문장가 한신
세번째 문제는 이는 살에서 생기는가, 옷에서 생기는가?
마지막 문제는 사마천이 <사기>를 쓸 때 그 심정이 어떠했을지 한번 생각해보기.
👉지문이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깨닫고 글적고..
박지원과의 대화를 통해 글쓰기의 원리들이 나와요.
아들 종채는 <연합엽일기>를 하루 종일 읽으면서
글쓰기를 배웁니다.
종채는 이 6가지 글쓰기 비밀을 통해
아버지에 대한 온전한 글을 적어
세상을 설득하려고 합니다.
√소설의 내용은 뒷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들었어요.
그래서 저도 쭉~ 읽었어요.
소설을 통해 연암 박지원에 대해 더 알게 되었답니다.
연암이 죽은 형님을 그리워하며 지은 시를 소개합니다.
......
이제 형님 그리우면
어드메서 본단 말고
두건 쓰고 도포 입고 가서
냇물에 비친 나를 보아야겠네.
.
전 이 시를 읽고는 감정이 울컥했어요.
그리고 작가님 후기에 있는 말.
연암의 경구를 인용한 것.
부모의 바람은 자식이 글을 읽는 것이다.
어린 아이가 글을 읽으라는 말을
듣지 않고도 글을 읽으면,
부모치고 기뻐하고 즐거워하지 않는 자 없다.
아아!
그런데 나는 어찌 그리 읽기를 싫어 했던고.
.
이 말에 공감 하시는 분들이 많을 듯하여 올려봅니다.
사실.. 저도 어릴 땐 책을 안 읽었답니다.
지금 저희 딸이 독서하는 거 보면
얼마나 이쁜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