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함이란 행여 도움이 될까 오랜 시간 전전긍긍하며 쟁여둔 정신적 가치와 사물을 과감하게 버릴 수 있는 용기다. 철저한 비움을 통해 정신의 골격만을 남기는 태도. 그것이 엘레강스다. 결국 우아함이란 그저 외양 묘사에 사용되는 형용사가 아니라, 내적 자질이자 자신의 삶을 아름답고 좋은 것들로만 채워 넣겠다는 고상한 생각이다. 우아한 삶을 살고 싶은가? 그렇다면 거절할수 있는 용기를 키우고 심혈을 기울여 선택하라! - P48
첫부분은 재밌었으나 중반 이후로는 작가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잘 알 수 없었다. 문장이 잘 읽히지 않는다. 기억나는 거라곤 루이14세의 치질수술에 대한 것과 작가의 항문성애 예찬뿐.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을 보면서 이스라엘과 관련된 역사를 공부해보고자 읽기 시작했다. 그래픽 노벨이라 쉽게 읽힐 거라 예상했지만 그저 글 대신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을 뿐, 예루살렘과 관련된 역사적 사건들이 연대순으로 나열되어 있는 형식이라 그다지 술술 읽히지는 않는다. 나처럼 기본적인 배경지식이 결여되어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 읽는 걸로 예루살렘의 역사를 이해하고 기억하기를 기대하지는 말 것.
...이 공부는 젊은이를 기르고 노인을 즐겁게 하며, 좋은 시절을 더욱 빛내고 역경이 닥치면 안식처와 위안이 되며, 집에서는 기쁨이 되고 밖에 나가면 거리낌이 없으며, 밤을 지새우거나 나그넷길에 오르거나 시골에 내려가도 우리와 함께한다. - P274
내향적이지 않고 주목받는 일에 겁먹지 않는 사람만이 교사와 통역사가 되어야 한다. 배우 다음으로 무대에 가장 많이오르는 사람이 바로 교사다. - P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