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를 처음 접한것은 동생손에 이끌려 처음 베트남 쌀국수를 먹었을 때였습니다. 뭔가 오묘한 동남아 향신료 냄새도 그렇지만 고수라는 채소의 맛과 향이 정말 특이해서 다시는 쌀국수를 먹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요. 시간이 지나니까 계속 생각이 나더라구요. 지금은 고수 마니아까지는 아니지만 고수를 따로 구입해서 여러 요리에 넣어 먹고 있습니다. 사실 고수만으로 된 요리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도 가끔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고수김치,고수무침정도 밖에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한국인의 한계인지...그런데 이 책에는 정말 다양한 고수요리가 실려 있네요. 특히 이탈리아 요리에 이렇게 다양하게 고수를 활용할 수 있는지 몰랐습니다. 이탈리아 요리와 고수를 다 좋아하시는 분한테는 정말 행복한 책이 아닐지...고수마니아 분들에게 보석같은 책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