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는 달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의지로 달리는 것과 인간의 강요로 달리는 것은 매우 다른 일이죠. 경주에서 항상 1등을 하던 로지는 결승선을 지나서도 멈추지않고 경기장 밖으로 뛰쳐나갑니다. 로지는 온갖 풍경을 보고 온갖 일을 겪으며 끊임없이 달려갑니다. 로지는 지금도 인간들 때문에 자유를 억압당하고 있는 동물들의 대변인같기도 하고 경쟁사회에서 본인의 의지에 상관없이 앞만 보고 경주해야하는 인간의 은유같기도 합니다. 무엇이든간에 로지의 자유로운 달리기가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