꽝 없는 뽑기 기계 - 2020 비룡소 문학상 대상 수상작 난 책읽기가 좋아
곽유진 지음, 차상미 그림 / 비룡소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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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는 보통 아이들을 위한 책이기에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주제를 다룰때가 많은데요.
동화에서 가장 다루기 어려운 주제는 아마 성과 죽음이겠지요. 대학 수업시간에 아동문학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이러한 주제를 다룬 외국동화들을 배운 기억이 나는데, 상당히 충격적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이들도 인간이기에 죽음과 성에 대해 생각하는게 당연한 일인데 알고 싶지 않은 진실이랄까, 아이들과 저 주제들을 결합해서 생각하는게 상당히 꺼려지더라구요.
이 책은 부모님의 죽음을 겪은 아이가 치유의 과정을 겪고 일상의 삶을 다시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죽음을 받아들이는 일은 어른들에게도 힘든일이기에 아이가 쉽게 고통을 극복하기는 힘듭니다. 그러나 주위사람들의 따뜻한 시선과 애정으로 아이는 조금씩 트라우마를 극복해갑니다.
환상적인 동화의 외피안에 쓰라린 현실과 상처받은 아이를 바라보는 따스한 시선이 담긴 책입니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느낌도 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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