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업과 함께 자라고, 대학에서 산림 과학을 공부하고, 벌목 회사에 일하고 숲을 연구하는 수전 시마드는 온통 열정 속에 있다. 삶과 일이 얽혀 있어서 그런 것 같다. 따라서 그녀의 글은 일상적인 내용과 전문적인 내용이 섞여있고, 어려운 내용도 있지만 아주 쉬운 지점에서부터 설명하고, 또 바로바로 적용하는 생생한 과정들이 있었다. 더불어, 오랜 기간의 이야기인 만큼 수전 시마드의 발전과정과 함께 숲의 비밀을 파헤쳐 나가는 여정 자체를 즐길 수 있었다.
매 장이 열정이 느끼는 장이었다. 숲에 대한 놀라운 신비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그리고 더불어 자신이 자라 온 배경, 자신이 사랑하는 것들에서 자신의 열정을 찾고 매진하는 삶의 모습 자체도 너무 아름다웠다. 우여곡절과 실제로 하고 싶은 바를 이루기까지 지난한 과정이었지만, 역경을 의연하게 이겨내는 자세도 멋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