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책들 세계문학 첫 문장 111
열린책들 편집부 지음 / 열린책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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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세계문학 첫 문장 111> - 진정한 선물도서, 또 한 번의 리뷰

뜯기 아깝지만 조금씩 뜯는 중

한 번 뜯으면 멈출 수 없다 - ?



 

부드러우면서도 탄탄한 제본으로 펼침도 좋고, 넘겨보기에도 매력적인 책이다.

책을 훑어보던 동거인은 첫 문장으로 퀴즈대회를 하자는데 - 감히 나는 생각지도 못한 활용방법이긴 하지만, 그런 용도로 쓰기에는 너무 아깝다.

첫 문장은 그런 책이 아니야!라고 하고 혼자서 어쨌든 결국은 뜯지 않을까, 뜯는다면 언제, 뜯은 엽서의 보관은 어떻게, 여러 생각을 해 보았다.

막상 뜯어야겠다고 생각하니, 더 신나는 엽서책이다. 여러모로 선물 같은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선물은 모름지기 팍팍 뜯어 써야 하는 법. 팍팍 찢으며 뜯을 일은 아니니, 어쨌든 한 장 뜯는데, 예상보다도 부드럽게, 구겨짐 없이 한 장의 엽서가 되는 느낌도 너무 좋았다.

처음 뜯은 엽서는 전자책으로 읽고 있는 <변신>




 

전자책보다 엽서 한 장에 더 마음이 가는 걸 보면, 나는 아직 종이책이 맞는 걸까?

하지만 전자책으로 세계문학을 읽으면 또 다르게 좋은 점도 많다.

가장 유용한 건 색인이 가능하다는 점 - 무슨 표현을 어디에서 봤더라 생각하며 검색 기능으로 전자책을 검색해서 찾을 때, 기기를 사용하는 쾌감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사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은 듣기 기능! 읽기 속도와 음정을 나에게 맞게 조정해두고 운전할 때에나 자기 전에 들으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 없을 때에도 책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게 전자책이 아닐까 한다.



갑자기 전자책을 리뷰하는 것도 같지만 -

전자책으로 읽으면서 엽서 책을 짝꿍 삼을 수 있으니, 전자책 읽기에 활력이 생겨서 너무 좋다.




막상 뜯기 시작하니 다 읽고 리뷰 쓴 책을 모두 골라서 뜯어보고 싶은 충동이 살짝 일었지만, 막상 읽고 있는 책을 뜯으니, 보관이 애매하다. 일단, 다시 엽서책 사이에 살포시 끼워두었는데,

아무래도 다 읽은 책을 뜯어서 다이어리에 보관할지, 세계문학 용 수첩을 만들어 보관할지 좀 더 고민해 보아야 할 듯. 그리고 나에겐 엽서책을 마스킹 테이프로 붙이고, 첫 문장이 있는 뒤 페이지에 포스트잇으로 짧은 리뷰를 붙일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열린책들 세계문학 전권 읽기를 하면서 좀 더 여유롭게 활용해 볼 생각이다. (결국은 보류는 아니고 - 그래도 이 정도면 방법을 정한 듯!) 전권 읽기 현황은 286권 중, 1권부터 순서대로 쓴 리뷰는 7권까지 완료, 순서대로 읽기는 10권을 읽기 중, 신간과 그전 사이사이 읽은 책들이 20권은 넘으니.... 물에 컵이 반이 있을 경우 반이나 있다고 좋아하는 마음가짐을 증폭시켜, 전권 읽기는 순항 중이다!

우선, 다음 번 전권 읽기 리뷰 때는 엽서책의 엽서를 꼭 활용하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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