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이아는 총 24장의 내용으로, 각 장은 주제와 흐름이 명확하다. 린 클래식의 오디세이아는 편리하게 읽을 수 있도록, 각 장의 앞에는 요약을, 뒤에는 분석을 포함하고 있다. 내용 요약으로 흐름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고, 장 뒤의 분석을 통해서는 그냥 읽어서는 알 수 없는 중요한 내용들을 알 수 있었다. 원래의 이야기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은 채, 분석을 따로 볼 수 있는 점이 좋았는데, 특히 각 장에서 중요한 의의를 갖는 점, <일리아드>와의 차이점, 해석의 문제를 별도로 생각할 수 있었고, 작품 감상에 활력이 되어 주었다.
일례로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아>는 이어지는 이야기이지만, 주인공 오디세이아의 묘사도 다르고, 등장하는 신들의 성격도 조금씩 다른 점이 있다. 이런 차이는 작품의 큰 주제와도 긴밀히 관련성을 갖고, 세계관에 있어서도 차이를 만드는 지점이다. 분석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이야기 흐름에 맞춰서 적절하게 유용한 내용들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