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 기후 위기로 병든 지구를 살리는 작은 실천
에두아르도 가르시아 지음, 사라 보카치니 메도스 그림, 송근아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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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 환경 칼럼니스트 글과 과슈 페인팅 아티스트의 그림이 함께한 <푸른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은

지속 가능한 생활방식을 위한 노력으로 만들어진 책이었다.

유익한 내용과, 읽고 보는 재미가 있었던 책.


이렇게 예쁜 환경 관련 책을 읽는 이유

솔직히 말하면, 처음 이 책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그림 때문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과슈 페인팅으로 그린 작은 그림들이 잔뜩 들어 있는 게 눈에 띄었다. 중간 삽화로 조금 들어 있는 수준이 아니라, 내용과 일체로 많은 페이지에 그림이 있는데, 한 장 한 장 넘겨보면 참고문헌 페이지 빼고 정말 모든 페이지에 크고 작은 그림들이 아주 많다. 그림을 보면서, 한 장 한 장 보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책이다. 너무 잿밥에만 관심이 있는 걸까? 하지만 내용도 당연히 봐야 하는 내용이었다. 환경 관련 책을 봐야 하는 이유는...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처음엔 그림에 관심이 갔지만, 읽다 보면 알아야 할 내용이 무척 많은 책이었다. 내가 무엇을 모르는 지도 몰랐던 많은 내용들을 차근차근 알아갈 수 있었다.



 

알아야 할 크고 작은 내용들

사실 알아야 할 내용이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다. 처음엔 우리가 사는 지구 이야기부터 차근차근 설명한다. 두 번째 지구는 없다는 내용과, 기후 위기로 이어지는 내용은 경각심을 주기 위한 설명으로 느껴지기 보다, 여러 가지 현상을 정확한 수치와 함께 제공해 주는 단백한 서술이었다. 저자가 저널리스트와 기사를 쓰는 통신원, 칼럼니스트라는 점은 책을 거의 다 읽었을 때 상기한 내용인데, 각 주제별로 깊이 있게 들어가면서도 유익하고 독립적인 글은 저자의 특성인 것도 같다. 이런 글이 모아진 구성은 여러 가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기후에 대해 정확히 알아간 후, 환경 문제와 실천 방안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이에 대한 서술도 단백하고 독립적으로 유용했다. 당연히 환경에 안 좋은 것은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일까? 나는 안 좋은 내용은 많이 안다고 생각했다. 쓰레기, 플라스틱 사용, 에너지 낭비, 배기가스 배출 등은 당연히 줄여야 한다. 하지만, 이 책은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조금씩 개선할 방법을 알려주고 있었다. 많은 내용이 흥미롭고 유익했다. 조금만 더 신경 쓰면 할 수 있는 일도 많았다. 단열에 신경 쓰고 생활습관을 살짝 바꾸고, 어떤 생선이 좀 더 지속 가능한 생선인지, 음식 낭비를 줄이려면 어떻게 할지 등에 대한 내용은 읽으면서 바로 이해가 되고, 쉽게 실천할 수 있었다.


할 수 있는 일을 하게 해 주는 책

환경 보호를 위해 피켓을 들고나갈 수는 없었지만, 오늘부터 플라스틱은 없다며, 텀블러를 들고 다니고, 고체 샴푸를 산 적은 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무심코 플라스틱 통에 든 요구르트를 사곤 했다. 이 책은 크고 작은 수많은 방법이 있기에, 작은 실천을 훨씬 많이 할 수 있다. 이전에는 환경을 위해서 한다고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을 환경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방향으로 할 수 있게 한다. 작은 실천이 모이고 인식이 조금씩 바뀔 때에 지속 가능한 삶의 방향으로 향할 수 있게 된다.

아기자기하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책, 속속들이 구석구석 읽게 하는 그림과 함께 유익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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