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에게는 이 이상의 중차대한 현안이 없기도 하고, 최근 육아서를 읽어서인지, 아이와의 대화에 생각이 모아졌다. 딱 내 상황에 맞는 목적이 생기니, 책 읽기에 강한 동력이 되어 주었다. 아이에 대해 진심으로 궁금해하고, 아이의 의견을 묻고 나의 잘못된 가정과 아이의 진정한 성향을 파악해 나가기에 최적의 대화법이라고 느꼈다. 아이는 내 질문에 모욕감을 느끼거나 화를 내지는 않을 것 같다. 그리고 깊이 사고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처음 이 책에 기대했던 바와는 조금 달랐지만, 어느 책 보다 정독하게 했고, 적극적으로 읽을 수 있었다. 아이와 이렇게 대화하게 되면, 나의 삶도 아이의 삶도 달라질 수 있다는 확신도 가질 수 있었다.
내 식대로 아이를 설득하고, 조종하지 않고, 진정한 대화로 나도 아이도 훨씬 더 똑똑해지고, 삶이 바뀔 수 있는 기술이 가득 담겨있었던 책. 나는 이렇게 활용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