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찮은 것들> 어린아이에게 중요한 것과 하찮은 것, 어른에게 중요한 것과 하찮은 것을 혼재시키며 분노를 유발한다.
<자고 싶다> 하녀의 일상을 어떻게 그렇게 잘 알고 있는지, 맛깔나게 잠이 쏟아지는 하녀를 보여주다가... 충격과 공포로 몰고 간다.
<6호 병동> 절묘한 서술이 나를 혼미하게 했다. 자연스럽게 미쳐버리는 과정, 그리고 미치지 않았다고 증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이미 미친걸까?
<검은 수사> 천재이거나 미쳤거나, 소박한 부녀에게 도대체 무슨 짓을... 부녀만큼은 아니겠지만, 읽다가 기함할 내용. 정말이지 멋들어진 판타지!?
* 표제작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 - 초반엔 한량처럼 행세하는 남자가 한심하게만 보였는데, 아무튼지 간에 고상한 척은 다하면서, 내가 딱 싫어하는 인물들이 순식간에 탄생하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와.. 분노... 이런 식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