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감정이 우선입니다 - 삶을 바꾸는 사소하지만 강력한 습관
다마모토 쥰이치 지음, 민혜진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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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감정이 우선입니다>는 ‘늘 행복한 것이 옳은지'와 '어떻게 계속 행복할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책을 읽을수록, 행복한 상태를 자신 있게 갖게 되며, 이러한 상태가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은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왜 행복이 중심이 아니었을까?

저자는 일본에서 자라고 직장 생활을 하다가 독일로 옮겨가 직장 생활을 하며 얻은 깨달음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일본과 독일의 비교가 흥미로웠다. 일본에서는 고통을 참아 성공을 이루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목표를 최우선시한다. 반면, 독일은 자기 자신의 기분과 상대방의 기분을 의식하며, 휴가를 당연시하고, 각자 개인의 생활을 우선시 한다. 저자는 이러한 차이에 적응하면서, 자신의 중심에 있던 것이 '회사의 경영 이념'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중심을 '자기 축'으로 바꿔 세운다.

나의 중심에 '회사의 경영 이념'이 있을까 싶었지만, 일과 성공에 대한 강한 열망이 중심이라면, 결국 '경영 이념'을 중심에 두는 것과 동일했다. 이러한 열망 속에서는 자기 자신의 행복을 쉽게 등한시하게 된다. 행복한 상태라기보다는, '성공하는 게, 행복한 것!'이라고 생각하며 성공할 때까지 행복을 지연시키고 있을 뿐이다.

그럴 때의 감정은? 노력으로 긴장되어 있고, 좋더라도 성공의 열망에 달뜬 기분일 뿐이었다.



몇 가지 착각

행복을 안정적으로 보유하고 느끼기 위해서 몇 가지 착각을 바로잡아 주는데, 이러한 지적으로 행복을 가로막고 있던 것이 무엇인지 인식할 수 있었다.

    • 내 기분은 외부 자극으로 인해 결정된다는 착각

    • '나는 쓸모없는 인간'이라는 착각

    • 부족한 점을 채우면 성공한다는 착각

    • 일시적인 스트레스 해소로 행복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는 착각

책에서는 각각을 세세하게 다루고 있지만, 곰곰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는 내용도 있다. 이 외에도, 가장 기저에 있는 착각 중 하나로, 여러 개의 욕구 중 충족되지 않은 욕구에 반응하며 기분을 망치는 착각에 대한 내용이 흥미로웠다. 이와 같은 착각은 매 순간 일어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자극 - 조명, 소리, 온도, 몇 시인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등을 끊임없이 인식한다. 타인의 말과 행동 하나에서도 여러 가지 의미를 추출해 낼 수 있다. 그중에 무엇인가를 낚아채서 쉽게 착각해 버리는 것이다. 착각을 피하고, 기저의 욕구를 인식해 본다면, 나의 기분과 원하는 바를 보다 명료히 할 수 있게 된다.



'자기 축'을 세우는 일

행복을 중심에 두고 착각을 바로잡으며, 중심에는 '자기 축'의 확립이 필요하다. 이는 긍정적인 자존감과 다르지 않다고 느꼈는데, 다수의 세션을 운영하면서 사례를 쌓은 저자의 구체적인 방법은 이를 명료히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자기 축’에는 심지와 미션, 목적지가 있고 경험과 감사하는 마음을 다룬다. 세부적인 설명과 과정을 읽으며 적용해 보면, 변화를 어렵지 않게 경험할 수 있었다. 끝으로 이 모든 과정을 견고하게 유지하는 방법을 전수하며 책은 마무리된다.



유용한 책이었다. 돌이켜 보건대 나는 행복을 쉽게 찾아내더라도 이를 쉽게 포기하고 마음을 닫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행복해야 할 이유를 강력하게 깨닫고 행복을 포기하게 했던 착각을 제거하며, 끊임없이 자기 축을 세우며 견고하게 하는 일은 가치 있는 일로 여겨졌다. 더욱 마음껏 행복해질 수 있는 책, <내 감정이 우선입니다>는 기대보다도 훨씬 행복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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