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악마의 시 1~2 세트 - 전2권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살만 루시디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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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했던 살만 루슈디의 소설 <악마의 시>

원래 살만 루슈디는 이런 식의 서술을 하는 걸까? 너무 좋았다.

꿈과 환상, 천사와 악마 두 갈래의 얽히고설킨 이야기는 선과 악, 신비의 세계와 현실 세계를 넘나들었다.

이 책을 읽는다면, 중간에 포기하거나 분노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충분히 즐기며 푹 빠질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해박하고 현란한 이야기를 술술 풀어놓은 대가가 협박과 피습이라니 부당하다.

내가 사악하다는 생각은 하지 말자. 겉모습은 믿을 수 없는 거야. 표지만 가지고 책을 평가하면 어리석은 일이지. 악마, 염소, 샤이탄? 나는 아니다.

나는 아니야: 딴 놈이라고.

그럼 누구?

악마의 시 2 / 393p

정연한 서평은 포기하고 흥분해서 감상을 남긴 뒤에, <한밤의 아이들>을 주문했다.

기회가 되어서 <악마의 시>를 먼저 읽었는데, <악마의 시>가 매운 맛있기를 바라는데.

부커상 3회에 빛나는 <한밤의 아이들>도 기대하며,

그리고 다시 <악마의 시>로 돌아와 한 번 더 읽으면 아무래도 또 더 재미있을 것 같은데!

궁금한 결말을 알고 다시 읽으면 더 많은 문장들을 음미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사악하다는 생각은 하지 말자. 겉모습은 믿을 수 없는 거야. 표지만 가지고 책을 평가하면 어리석은 일이지. 악마, 염소, 샤이탄? 나는 아니다.

나는 아니야: 딴 놈이라고.

그럼 누구? - P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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