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했던 살만 루슈디의 소설 <악마의 시>
원래 살만 루슈디는 이런 식의 서술을 하는 걸까? 너무 좋았다.
꿈과 환상, 천사와 악마 두 갈래의 얽히고설킨 이야기는 선과 악, 신비의 세계와 현실 세계를 넘나들었다.
이 책을 읽는다면, 중간에 포기하거나 분노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충분히 즐기며 푹 빠질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해박하고 현란한 이야기를 술술 풀어놓은 대가가 협박과 피습이라니 부당하다.
내가 사악하다는 생각은 하지 말자. 겉모습은 믿을 수 없는 거야. 표지만 가지고 책을 평가하면 어리석은 일이지. 악마, 염소, 샤이탄? 나는 아니다. 나는 아니야: 딴 놈이라고.그럼 누구?악마의 시 2 / 393p
내가 사악하다는 생각은 하지 말자. 겉모습은 믿을 수 없는 거야. 표지만 가지고 책을 평가하면 어리석은 일이지. 악마, 염소, 샤이탄? 나는 아니다.
나는 아니야: 딴 놈이라고.
그럼 누구?
악마의 시 2 / 393p
정연한 서평은 포기하고 흥분해서 감상을 남긴 뒤에, <한밤의 아이들>을 주문했다.
기회가 되어서 <악마의 시>를 먼저 읽었는데, <악마의 시>가 매운 맛있기를 바라는데.
부커상 3회에 빛나는 <한밤의 아이들>도 기대하며,
그리고 다시 <악마의 시>로 돌아와 한 번 더 읽으면 아무래도 또 더 재미있을 것 같은데!
궁금한 결말을 알고 다시 읽으면 더 많은 문장들을 음미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사악하다는 생각은 하지 말자. 겉모습은 믿을 수 없는 거야. 표지만 가지고 책을 평가하면 어리석은 일이지. 악마, 염소, 샤이탄? 나는 아니다. 나는 아니야: 딴 놈이라고.그럼 누구? - P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