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읽고 있는데, 좀 더 긴 글을 한 번 더 쓸 타이밍을 못 잡고 계속 미뤄져서 겨우 써 보았다.
이 책의 장점을 세 가지로 정리해 보았다가, 다섯 가지로 정리했다가,
(지도가 멋져요, 종이 질이 진짜 딱 좋아요, 재밌어요, 아무튼 멋져요, 똑똑해져요? ㅋㅋㅋ)
책을 펼쳐서 무슨 지도를 뽑아서 이야기를 해야 하나 하다가,
또 새로운 지도를 들여다보곤 했다.
어쨌든 특장점은 시각적 문해력과 비주얼 스토리텔링에 있다고 생각한다. 문해력은 글을 이해하는 능력이지만, 그림으로 된 자료, 도표, 지도는 그 지경을 넓힌다. 또한 지도라는 시각화된 자료를 보며, 그 자료와 연관된 꽤 긴 글은 비주얼 스토리텔링을 체득하게 해준다. 어떠한 내용을 어떤 형식의 도표 또는 지도를 활용해서 정리할 수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는 것 자체가 공부이고, 책 제목 그대로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지도에 표현되었을 때에 명확해지는 것을 깨닫는 것도 공부가 된다.
이 책에는 다양한 내용의 약 70개의 지도가 수록되어 있다.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 우리는 어디에서 왔나’. ‘2장 우리는 누구인가’ ‘3장 우리는 어떻게 행동하는가’ ‘4장 우리가 마주하는 것’과 같이 장의 제목은 다소 추상적인 데다가, 각 장에 있는 지도들은 장의 제목과 큰 연관성이 없어 보인다. 사실 모든 지도의 매력이 전부 달라서, 한 페이지 한 페이지 계속 보게 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