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해독 - 그냥 두면 절대 풀리지 않는 피로, ‘만성피로증후군’의 모든 것
알렉스 하워드 지음, 서경의 옮김 / 니들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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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보약을 챙겨 먹듯이 조금씩 읽었다. PART 3의 피로 회복하기를 먼저 읽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순서대로 읽기를 추천하며 기술적인 설명은 건너뛰어도 좋다는 이 책의 사용법(p. 23)에 따라서, 앞에서부터 한 장 한 장 열심히 읽었다.

다 읽고 나니, 피로가 해독! 이길 바랐던 것은 물론 아니다. 읽기만 했고, 실천이 중요하다. 나는 영양제를 하나 사서 먹기 시작했고(물론 책에서는 영양제 성분만 보고 제품은 시중의 제품을 삼), 먹다 먹지 않았다 하는 집에 있는 영양제, 보조제와 유산균들을 재정비했다. 설마 커피를 줄이고 잠을 잘 자라는 말만 쓰여있겠냐고 우려했지만, 당연히 그 말도 쓰여있었지만 해결책의 일부라고 하기에 그 정도의 개선은 비중이 거의 없는 편이었다.



이 책의 특장점이라 생각하는 건 ‘피로’에 관한 완벽히 통합적인 접근과, 이를 뒷받침하는 수많은 임상이다. 저자는 자신의 ‘만성피로증후군’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치료와 검사를 받은 데서 모든 것을 시작했다. 어떠한 치료도 그를 완전히 회복시키지 못했기에, 그는 심리학 쪽의 공부를 했다. 그는 자신이 회복 과정이 기초해서 처음 클리닉을 시작하면서는 영양치료사 동료와 함께 했고, 주류 의학에 통합되고 수용되기 위해 연구부서를 따로 두며 연구를 거듭했다.

저자 알렉스 하워드는 피로 해독을 위해 마침내 심리학과 주류 의학 외의 수많은 분야의 조언을 통합했고, 클리닉의 다양한 사례들을 토대로 완성단계에 이른 단계적인 해결법을 제시한다. 회복 의지를 갖고, 정확한 진단과, 심리성향, 상황판단, 그리고 올바른 영양상태와 식습관의 개선, 그리고 피로의 완전한 회복과 역량 강화까지, 차근차근 나아간다. 방대한 양이다. 하지만 그는 피로를 관리하고, 자신의 몸을 혹사시키지 않으면서 선순환을 이끌어내는 완벽한 방법을 갖고 있다.

책은 순서대로 따라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안내하면서, 적절한 자가 진단과 가능한 해결책들을 정리하고 있다. 바이오 해커의 방법은 좀 더 세밀한 진단과 검사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지만, 어느 한 단계에 머물러 하나만을 해결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스스로 특히 자신에게 치명적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 검사가 필요할지도 모르지만, 피로 해독의 과정은 키토제닉 등의 방법과 같이 목표 지향적이라기보다는 훨씬 통합적이다.



결론적으로 무척 혁신적인 내용이라 느껴졌고, 어쩌면 너무 통합적이라서 당장 바로 바뀔 수 있는 자극적인 부분이 없어서 살짝 아쉬웠다. 하지만 나를 고갈시키는 생활태도, 도움 되지 않는 여러 가지 행동들을 제대로 알 수 있었고, 사실 당장에 피로가 조금씩 해독되고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피로를 제대로 알 길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 후루룩 뚝딱, PART 3만 보아서는 알 수 없는 다양한 내용이 있으므로 가능한 앞 부분도 정독을 권하고 싶다.

* 출판사 제공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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