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신은 현자는 사람이 아니라며, 지긋지긋하다고 한다. 이어서 선생, 시인, 저술가, 법률가, 철학자, 신학자, 귀족 등을 신나게 풍자하는데, 당시의 우스운 세태를 효과적으로 비웃는다. 좋은 광기로 사냥꾼과 건축가, 화학자, 노름꾼을 한꺼번에 비약하며(120~123p), 귀족들의 특권의식에 빠진 사냥과 적당한 선 없이 재산을 탕진하는 건축가, 허황된 희망에 실험을 거듭하는 화학자, 바보같은 노름꾼을 풍자하는데, 이는 그 시대의 여러 폐단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