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함과 분노 열린책들 세계문학 280
윌리엄 포크너 지음, 윤교찬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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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모더니즘 문학의 선구자 윌리엄 포크너의 <고함과 분노>

표지의 찢어진 시계 그림은 독특한 서술방식을 은유하고 있다. 주인공 벤지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이해할 수 없는 미래를 불현듯 동시에 느끼는데, 그는 사건의 전후 관계를 파악하지 못하고, 그의 시야는 가리워져 있고 혼란스럽다. 모두 벤지를 챙기지만, 무시하는데, 벤지는 '30년 동안 세 살이 된(29p)' 서른 세 살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는 건 독특한 경험이다. 좁은 시야에 갇혀, 무시당하며, 모든 일을 보면서도,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경험이다. 벤지는 계속 고함을 지르거나 울고있다.

벤지의 방법은 모든 것을 통렬하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방법이다. <고함과 분노(The Sound and the Fury)>는 벤지의 존재 자체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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