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집, 여성 - 여성 고딕 작가 작품선
엘리자베스 개스켈 외 지음, 장용준 옮김 / 고딕서가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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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은 단편은 작은 아씨들의 루이자 메이 올컷의 <비밀의 열쇠>

사랑스러운 젊은 아내 트레블린은 자신을 초라한 집에서 데리고 나와 잉글랜드에서 가장 행복한 아내로 만들어준 리처드 트레블린경을 사랑해 마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의 행복은 첫 몇 페이지 뿐, 트레블린 부인은 다행인지 불행인지, 무언가 어마어마한 사실을 안 채로, 비밀의 열쇠를 가진 채, 작은 딸과 남겨진다.

반전된 상황 속에서 딸 릴리언은 사랑스러운 아가씨로 자라고, 갑자기 완벽한 소년 폴이 나타난다. 모두의 환심을 사고 릴리언의 충실한 하인이 되는데...

루이자 메이 올컷의 인물들은 미스테리한 분위기에서도 생동감 있게 살아난다. 사랑스러운 릴리언은 이기적이면서도 순수한 마음을 내어주고 호의를 나눌 줄 안다. 트레블린 부인도 우아하고 균형잡힌 인물이다. 이들과 폴의 비밀이 밝혀지고 모든 것은 순식간에 파국으로 치닫지만, 루이자 메이 올컷은 일견 불가능한 길로 빠져나온다.

예상 외로 미스테리하고, 끝으로 갈 수록 다급하고 간절해졌던 이야기이다.

작가의 새로운 모습과 흥미로운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서 즐거웠던 단편이었다!


꼭 읽고 싶은 책을 신청해서 지원 받았으며 진심을 담아 정성껏 서평을 작성합니다.

더 좋은 서평을 위해 늘 열독♡ 서평이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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