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36
아까 정원에서 너는 볼 수 없었지만, 내가 네게 들려주었던 어린아이들이며, 오두막집, 나무와 꽃 이야기처럼 말이야. 넌 내가 들려준 이야기를 믿었지. 그러니 나는 이제 아까 본 풍경을 설명했던 것처럼 그곳에 대해서도 말해줄 수 있단다. 우리 둘 다 똑같은 곳을 향해 가고 있거든.
📑p. 50
마담은 때로 뚱하고 사악한 표정을 보였다. 그러다가 어떤 때에는 불현듯 내 등을 어루만지며 그로테스크한 자비의 표정으로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하는 식이었다. “피곤하니, 얘야?” 또는 “사랑스런 모드야, 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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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클 사일러스> 읽기 시작,
재미가 보장된 800페이지 분량의 두툼한 책은 나를 설레게 한다.
사랑스러운 영국 소녀 모드가 있다.
17세이지만 훨씬 어려 보이는 모드, 아홉살에 어머니를 잃고,
말수 적은 아버지와, 정직한 하녀 러스크 부인외 여러 하인들과 부유하고 안전하게, 조용히 살고 있는 모드.
하지만 수상한 사람들과, 프랑스에서 온 기괴한 가정교사,
그리고 처음엔 오크나무 방 그림 속 인물로 등장하는 문제의 엉클, 사일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