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자전
정은우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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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저북) 📑p. 40

아이들은 과거에 관심이 없었다. 이미 지나간 이야기였고, 결말도 닫힌문처럼 명료했다. 그런데 가끔 그 단단하게 닫힌 줄 알았던 문이 아귀가 맞지 않아 살짝 열려 있을 때도 있었다. 

 

(티저북) 📑p. 47

비능력자 일반인들은 능력자들을 맹렬하게 부러워하고 선망했다. 남은 질투와 자기 혐오의 찌꺼기들은 고이지 않고 흘러갔다. 그 끔찍한 감정들의 종착지는 분명했다. 

 

(티저북) 📑p. 66

그러나 꿈은 꿈일 뿐이었다. 얼마든지 꿀 수 있지만 그대로 이루어질 가능성은 희박했다. 크게 부풀수록 터지는 소리도 컸다. 

 

초능력자가 나오는 20세기 대한민국 배경의 판타지 <국자전> 

허구의 세계는 부조리를 드러내고 비틀고 시원스레 긁어준다. 

 

대체 무슨 이야기일까, 너무 궁금해서 읽는데, 점점 빠져든다. 

비틀려서 세뇌되고, 열망하게 된다! 

 

어렸을 적 IQ 테스트를 학교에서 해보았다면? 

기술이 진보해서 뇌스캔 같이 간단한 검사로 우주로 뽑혀갈 줄 알았는데~~

<국자전>에 아주 탄탄한 세계가 있다. 

매력적인 국자와 함께, 

휘휘 젓고, 끓이고 송송 썰고 탁?! 

무한히 이어지는 이야기였으면 좋겠다. 

 

능력을 바라는게 맞을지

능력이 없는 비능력자로 살아갈 수 있을 지

영웅을 환호하면 될 지

부적합자는 사회에서 축출해야 할 지

교화시설에서 나오지 않는 사람들을 찾아야 할 지

 

9월 출간 따끈따끈 신작, 어서 읽어볼 계획!

예상보다 너무 재미있음…

길거리에서 꺼내서 읽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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