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피아빛 초상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06
이사벨 아옌데 지음, 조영실 옮김 / 민음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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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부터는 조부모님 대의 로맨스가 흐르던 역사보다 치열하게 펼쳐진다. 할머니 할아버지의 이야기는 상대적으로 아름다운 부분만 남았던 걸까? 무엇보다 가족의 역사는 흩어져 존재하고 있던 집안들의 격돌과 다름 없다. 선조를 알아 가는 것은 생각보다 고리타분하지 않은 일인듯 하다. 고리타분한 어른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내가 철이 너무 없었던 걸까? 윗 세대의 이야기를 듣는 것, 그들의 삶을 이해하는 것의 가치를 낯선 외국의 이방인들의 삶을 주제로 한 소설에서 비로소 알게 되는 게 조금은 아이러니하게 느껴진다. 모든 할머니 할아버지가 타고난 이야기꾼이라면 좋았을텐데. 그리고 이렇게 거침없이 모든 것을 알려줬다면, 이토록 흥미진진했을 텐데! 이국적이고 흥미롭고 화끈한 이야기에 푹 빠져 읽게되는 소설이다. 


꼭 읽고 싶은 책을 신청해서 지원 받았으며 진심을 담아 정성껏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더 좋은 서평을 쓸 수 있도록 열독하겠습니다. 서평이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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