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소셜리즘’이라는 신조어 부터 테크노-’기술’과 소셜리즘-’사회주의’의 연결이다.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연결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그런 도약이야말로, 변화의 속도를 측정할 단위이다.
‘기후문제’라는 전방위적이고 느리고 뻔한 해결책이 없는 암담한 전 세계적 기만은 어떨까?
트럼프 정부가 저격한 이민 문제는 조금이라도 타당성이 있을까?
코로나 이후의 노동자들은 어떤 힘이 생겼을까?
차세대 교육은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
전혀 다른 분야의 질문같아 보이지만, <테크노소셜리즘>에서는 이들 문제를 유려하게 정렬한다.
그리고 ‘테크노소셜리즘은 효율적인 사업’임을 강조한다. (p. 249)
수 많은 질문과 ‘테크노소셜리즘’은 당연히 다르게 연결되며, 읽는 독자들도 서로 달리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막막하고 방안이 없는 문제에 있어서 ‘테크노소셜리즘’은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이며, 결국은 취하게 될 미래로 보인다.
다행인 점은, 이 책은 밝은 전망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어쩌면 아직 제대로 취해지지 않은 방안이라서 기대가 되는 것일 수 있다.
선택은 선택할 수 있는 자의 몫이며, 시작점에서의 방향은 조금만 틀어져도 전혀 다른 곳을 지향하게 될 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다수가 <테크노소셜리즘>에 대해 꿈꾸고, 이에 대한 비전을 갖게 되었으면 좋겠다.
p.s. 의외의 인문학적 지점도 있었다.
인공지능의 논리와 지능을 구별하는 것이 사랑과 인간적 감성과 연민(p. 224)이라면 인간에게 사랑과 인간적 감성과 연민이 제대로 있을까?
인권과 관련한 이데올로기적 입장? 관점A는 내가 알던 인권의 개념인데, 관점B에서 태생적 장점과 타인의 노력을 인정하는 문제가 인권 개념에 들어가 있다. 게다가 적자생존?
미래는 정말 새로운 곳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