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무늬 상자 특서 청소년문학 27
김선영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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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아껴 읽으려고 했는데, 표지만 봐도 붉은 무늬 상자에 무엇이 있을까~~?

궁금해져서 빨리 읽을 수 밖에 없었던 책.

‘붉은 무늬 상자’는 소설 중반에 가서야 열리는데

궁금증에 책을 덥석 잡아 읽더라도,

막상 읽으면 조급증이 느껴지지 않는다.

상자를 천천히 열어야 제맛인 소설!

상자로 덕분에 중반을 쉽게 넘고 끝까지 순식간에 읽게 되는 책.

결국 두 번째 책을 펼친날, 완독했다.

(시원시원하게 책 한 권 읽고 깊게 생각하고 싶을 때 청소년 소설 만한게 없는 듯. 정말 강추! 주제도 생각할 거리도 정말 다양하다.)


소설의 배경은 시골 학교.

주인공은 아토피로 요양차 시골학교로 전학을 갔고,

아토피가 호전되자 주인공의 엄마는 학교 근처 폐가를 갑자기 산다.

엄마와 주인공은 폐가 보수를 애착을 갖고 하고,

폐가에서 발견된 ‘붉은 무늬 상자’도 마음을 다해 맡는다.

또다른 인물, 주인공의 친구도 함께 상자를 열게 되는데-

주인공의 시골학교는 기숙학교이기에

엄마는 자연스레 학교에서 전개되는 이야기에서 한 발 떨어진다.

붉은 무늬 상자는 시골학교의 과거를 들춰내어

주인공에게 과거와 현재의 학교를 동시에 감당하게 하는 점이 이 소설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 닫힌 채 폐가에 버려져 있다가 주인공 앞에 나타난 상자는

해를 거듭해도 또 다시 반복되는 학교 문제와 닮아있다.

동일한 연령의 아이들을 모아놓아서 비슷한 문제가 반복되는 걸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

과거의 상자에, 현재의 학교에서 풀리지 않을 것 같은 문제의 해답이 있다.

주인공과 친구는 상자를 열어 전모를 밝히면서,

그들은 현실 문제에서 자신들이 해야 할 일 또한 깨닫는다.

상자는 반복되는 문제만을 상징하지 않는다.

상자가 열리고, 문제가 드러나면 해결이 될까?

학교문제가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면 해결될까?

상자 안과 상자 밖,

학교 문제와 학교를 벗어난 사회에서의 삶-

결국은 연장선상에 있고,

스스로 용기를 내어 해결하지 않는 한,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다.


 


📕상자는 과거에서 튀어나온 문제,

열린다고 해결되지 않는 문제

여러가지 의미를 함의하고 있다고 생각되었다.

😨 그런데, 무슨 문제인지는 상자를 열고, 그 안의 내용물을 봐야 한다.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이 현실과 연결되어 있다.

주인공처럼 상자를 제대로 열어서

합당하게 다루어야 진정한 해결도, 용기도 낼 수 있다.

💞 주인공의 다부진 면과, 학교의 과거와 현재, 학교 안과 밖까지 아우르며

폐가를 통해 주인공의 엄마의 과거까지 치유되었던 놀라운 이야기. 💞

용기를 내는 법,

그리고 치유하는 법,

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특급 방법도 깨알 팁으로 숨어있는 책 ㅎㅎ

나도 나중에 꼭, 주인공의 엄마처럼 노력해야지 싶었다.




 

어른이 되어 읽으면 한 발 떨어져서

더 조망하면서,

순조롭게 읽을 수 있는 청소년 소설

청소년도 어른도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붉은 무늬 상자, 모두 열어보고 싶길. 참, 꼭 제대로 열어볼 수 있기를.





꼭 읽고 싶은 책을 신청해서 지원 받았으며 진심을 담아 정성껏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더 좋은 서평을 쓸 수 있도록 열독하겠습니다. 서평이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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