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 스토리 - 인생의 무기가 되는
킨드라 홀 지음, 이은경 옮김 / 윌북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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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신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할까? 자신을 드러내며 자신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는게 정상일까? 겸손한 태도로, 숨길 것은 숨기고 적당히 드러내는 것이 미덕일까? 익명이야 말로 자유로운게 아닌가?

하지만 자신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사실상 모든 이야기는 자신에 대한 이야기다. 내가 좋아하는 것, 관심있는 것, 신경쓰고 있는 것, 또는 그 반대로 싫어하고, 관심 없고, 신경쓰고 싶지 않은 것들에 대한 이야기. 모두 자기 자신의 관점으로 하는 자신에 대한 이야기이다. 내가 아닌 다른사람에 대한 이야기만을 할 수는 없다. 사람들이 나보다 더 중요한 내 주변 사람에 대해서만 묻고, 내가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만을 해야 하는 상황을 생각해 보면, 자신에 대해서만 지치지 않고 이야기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인생의 무기가 되는 히든 스토리>는 ‘인생의 무기’를 찾아야 하는 내 안의 이야기가 어떤 이야기인지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나에 대해 끊임 없이 이야기 하는 나는 나를 스스로 일정한 맥락 속에 두고 있다. 나는 예전에 이런 걸 좋아해서, 이걸 했고, 앞으로 내가 좋아하는 이 일을 하고 결국엔 내가 어떠한 사람이 되고 싶은 지, 내 안에는 항상 한 편의 소설을 전개하고 있다. 내가 무슨 작은 이야기 조각이라도 꺼내 들 든지, 그 조각은 항상 내 안에 흐르는 이야기 흐름 속에서 건져내는 것이다. 그 흐름안에 과연 내 ‘인생의 무기’가 존재할까? 아니면, 그 흐름을 의지적으로 바꿔야만 할까?


<인생의 무기가 되는 히든 스토리>는 나에 대해 스스로 아는 방법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저자는 욕실 바닥에서 흐느껴 울게 만든 스토리를 찾아냈다. 그리고, 그 스토리의 이면에서 새로운 용기를 줄 수 있는 반전 스토리를 찾아 냈다. 욕실 바닥에서 참을 수 없는 감정으로 울다 후회할 선택을 하지도 않고, 억지로 반전을 꾀하기 위해 자신을 상처 입히지도 않았다. 둘 다 자신의 스토리인 점을 인식하고, 욕실바닥에서 일어나 다른 스토리를 차용했다. 그 때 비로소 자신의 어떤 부분도 외면하지 않고, 강해질 수 있다.

무엇보다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은 자신에게 끊임없이 들려주고 있는 스토리가 어디서 왔는지이다. <인생의 무기가 되는 히든 스토리>는 자기의 스토리를 점검하는 방법과 자신의 경험을 헤집어 나만의 스토리를 어떻게 찾아내야 하는 지에 대한 방법을 잔뜩 알려준다. 어떻게 내 스토리를 찾아낼 지는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자신의 스토리를 모으는 것이 상당히 고단할 수도 있다. 어쩌면 불가능할 수도 있다. 나의 스토리는 에는 나만 등장하지 않고, 타인이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등장한다. 그들은 끊임없이 평가하고, 예전의 스토리를 고집할 것이다. 하지만 나의 스토리를 내가 바꿔나가지 않는다면, 아무도 새로 써 주지 않을 것이다.



<인생의 무기가 되는 히든 스토리>는 자신의 스토리를 찾고 바꾸고, 새롭게 적용하기 위한 유용한 경로를 제시하고 있다. 찾고, 바꾸고, 스스로 설치하여 새로운 이야기 속으로, 무기가 되는 스토리에서 자신을 새롭게 쓸 수 있기를 바라 본다.

꼭 읽고 싶은 책을 신청해서 지원 받았으며 진심을 담아 정성껏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더 좋은 서평을 쓸 수 있도록 열독하겠습니다. 서평이 힐링♡

하지만 그것은 자기 충족적 스토리다. 자기가 얼마나 판매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인지를 보여주는 과거의 스토리를 흥미진진하고 생생하게 자신에게 들려줄 때마다 그 스토리는 끝내 로버타가 행동에 나서지 못하도록 막았다. - P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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