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어른을 위한 에세이 - 세상의 모든 좋은 어른을 위해 김현주 작가가 알려주는 ‘착한 척’의 기쁨
김현주 지음 / 읽고싶은책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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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어도 착할 수 있을까?

좋은 어른이 되기 위해 고뇌하는 에세이🎁

 

좋은 어른이 되기 위해서 조금은 더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어른은 당연히 되기 때문에, 이미 되어버렸지만 '어떻게', '제대로', ‘좋은’ 어른이어야 할 지에 대해서는 기준을 세워야 겠다고 다짐했다. 

좋은 어른 한 명, 한 명이 절실한 사회이기에.  

 

어른이 되기 전에 많은 교육을 받으면서도 정작 어떤 어른이 될 지는 개인의 선택에 내맡겨져 있다. 

어른의 권리와 의무, 책임에 대해서는 배웠을지도 모른다. 

그게 ‘어른’의 최소한의 굴레가 될 것임은 살짝 숨겨진 채로 우리는 많은 것을 배웠다.  

어쨌든 내내 다가올 어른을 준비하지 않았나.

 

좋은 어른이 되기 위해 신청한 책,

<좋은 어른을 위한 에세이>를 감사히 읽고 또 읽는다. 

다정한 말투로 여러 이야기가 이어지는 에세이는

어느 페이지를 펼쳐 보아도, 작가는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반갑게도 작가도 나와 같이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나보다 앞서 ‘착한 척의 기쁨’을 방향으로 삼아 꿋꿋이 나아가고 있다. 

기준이 있으니 고뇌에도 길이 있고, 지향점이 있다. 

이외이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한 태도이다.  

 

어른과 착하다는 말은 영 어울리지 않는다. 

‘착하다’는 말 자체가 불명확한 구석이 있다.

하나의 기준이 되기에도 아쉽지 않을까 싶었다.  

게다가 착하다는 모호한 칭찬을 굳이 누군가에게 붙이자면, 아이에게 어울린다. 

아이에게 주어도, ‘착한 아이’ 조차 생동감 없이 말 잘듣는 수동적인 아이를 떠올리게 한다.

아니면, 웃고 있거나, 돕고 있는 조력자의 느낌이다.  

주도성이 상징이자 형벌인 어른에게, 착하다는건 주도성과 맞바꿔온 개념일지도 모른다. 

착한 걸 깡그리 모아다 주도권으로 맞바꿔온 어른을 떠올리는 건,

착한 어른을 떠올리는 것보다 좀 더 쉽지 않은가? 

 

진작에 바꿔먹기 좋았을 ‘착함’을 

저자는 쉽게 바꾸어 버리지 않고, 잘 다듬었다. 

어른과 어울리지 않을 수 있는 착함을 요령있게 다듬어 갔다. 

 

에세이를 찬찬히 읽다 보면, 저자의 좋은 어른에 설득된다. 

저자의 좋은 어른은 성취할 목표이거나, 성공의 상징이 아니다.  

누군가에게도 해가 되지 않고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을 속이며 상처입히지 않는 어른에 가깝다. 

하지만 그런 좋은 어른이 더 힘든 법이다. 

저자는 ‘많은 사람이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을 좋은 사람이라고 명명했다. 

와닿는 설명이다. 

좋은 사람이 아니라면, 함께 하고 싶지 않은게 당연하다. 

 

저자는 좋은 어른을 권면하면서, 

자신의 실수를 솔직히 인정하기도 하고, 

주의사항과 요령도 함께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 

 

착하기만을 강권하지는 않는다.

저자에게서 배려를 배우고, 현명함을 배운다. 

진심을 담아 상대를 대하는 것의 소중함을 배운다.

 

꼭 착해야만 

좋은 사람이 되는 건 아니다. 

재밌는 사람도, 

잘 들어주는 사람도, 

매력 있는 사람, 

곁에 두고 싶은 사람은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좋은 사람은 착한 사람이라고 

기억된다. 

176p

 

좋고 착한 어른이 되기 위해, 

저자와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선물같은 에세이집-

 


꼭 읽고 싶은 책을 신청해서 지원 받았으며 진심을 담아 정성껏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더 좋은 서평을 쓸 수 있도록 열독하겠습니다. 서평이 힐링♡


꼭 착해야만

좋은 사람이 되는 건 아니다.

재밌는 사람도,

잘 들어주는 사람도,

매력 있는 사람,

곁에 두고 싶은 사람은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좋은 사람은 착한 사람이라고

기억된다. - P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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