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문 열린책들 세계문학 243
앙드레 지드 지음, 김화영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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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불안해하면 어쩌나 염려스러워서, 도무지 내가 얼마나 너를 기다리고 있는지 다 말하지 못하겠구나.

121p | 좁은 문 : 열린책들 세계문학 243 | 앙드레 지드 | 김화영 역 | 열린책들

좁은문의 서간 형식의 스토리 전개가 매력적이다.

알리사의 편지는 절절히 자신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물론 마음을 전하면서도 숨기고 있다.

자신의 마음을 써 내려가는 편지,

편지는 상대방의 반응을 살피며 중간에 말을 바꾸지 못한다.

결국 봉해서 보내지면서, 하나의 마음의 단위가 되어 상대방에게 전달된다.

알리사의 속마음을 제롬은 자세히 알 수 있었지만

알리사는 제롬에게만 편지를 보내지 않았다는 것!

그도 중요하고 충격적인 반전이 된다 -

게다가 편지로 주고받는 연애와

실제 만났을 때의 괴리감 내지는 간극이 있다.

그 간극을 즐거이 탈피할 수도 있으련만,

이 소심하고 세심한 영혼들은

간극이 있을 거라는 생각만으로도 얼어붙어 버리는데….

한치의 부끄러움도 허용 못하는 이 완벽한 커플은 정말이지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다!


더 좋은 서평을 쓸 수 있도록 열독하겠습니다. 서평이 힐링♡


네가 불안해하면 어쩌나 염려스러워서, 도무지 내가 얼마나 너를 기다리고 있는지 다 말하지 못하겠구나. -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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