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문의 서간 형식의 스토리 전개가 매력적이다.
알리사의 편지는 절절히 자신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물론 마음을 전하면서도 숨기고 있다.
자신의 마음을 써 내려가는 편지,
편지는 상대방의 반응을 살피며 중간에 말을 바꾸지 못한다.
결국 봉해서 보내지면서, 하나의 마음의 단위가 되어 상대방에게 전달된다.
알리사의 속마음을 제롬은 자세히 알 수 있었지만
알리사는 제롬에게만 편지를 보내지 않았다는 것!
그도 중요하고 충격적인 반전이 된다 -
게다가 편지로 주고받는 연애와
실제 만났을 때의 괴리감 내지는 간극이 있다.
그 간극을 즐거이 탈피할 수도 있으련만,
이 소심하고 세심한 영혼들은
간극이 있을 거라는 생각만으로도 얼어붙어 버리는데….
한치의 부끄러움도 허용 못하는 이 완벽한 커플은 정말이지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다!
더 좋은 서평을 쓸 수 있도록 열독하겠습니다. 서평이 힐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