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적으로 상식을 배우는 법 - 당당한 교양인으로 살기 위한
제바스티안 클루스만 지음, 이지윤 옮김 / 한빛비즈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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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적으로 상식을 배우는 법』​​

제바스티안 클루스만 (지음) | 이지윤 (옮김) | 한빛비즈 (펴냄)

유럽 퀴즈 챔피언이 말하는 상식은 그야말로 제대로된 상식이었다.

그의 방법은 상식적이면서 획기적이다.

챔피언이 될 수 있을 만큼의 상식을 자연스럽게 지식을 확장해서 쌓아 나갔다.

저자의 방법을 읽어 본다면, 그 동안 상식을 쌓을 수 있는 수많은 기회를 속절없이 놓쳐버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변에 대한 호기심과 알고자 하는 열정을 가지고 차곡차곡 쌓은 지식

그야말로 챔피언답다.

그렇게 지식이 많은 챔피언에 대한 수많은 오해들!

<상식적으로 상식을 배우는 법>은 저자 스스로 그 오해들을 풀어나가기 위해 만든 책 같다.



퀴즈 챔피언에 대한 오해는 나에게도 많이 있었다.

퀴즈는 상식이 아닐 것이라는 오해,

상식은 별 거 없는 분야일 것이라는 오해

방법은 외우고 암기하는 것 뿐이지 않나 하는 오해

많이 암기하려면 특별한 기억법이 필요할 것이라는 오해

그리고 그런 분야의 최강자는 상당히 편집증적일 것이라는 오해?~

(나만 하는 오해인가?)

우선 제일 미안한 오해로 그의 성격에 대한 오해를 풀자면,

그는 편협하지도 오만하지도 않다.

예전에는 아는 척하는 기질로 호감형은 아니었다고 인정할 만큼 넉넉하다.

아는 분야에 대해서 필사적으로 나서고, 지식을 과시하고, 우수한 걸 증명하는 건 하수였을 때일 뿐

하지만 챔피언은 그마져도 다듬었고,

지식을 과시하지 않고

남의 지식을 바로잡는데 혈안이 되지도 않는다.

그리고 이 책에서 수많은 노하우를 전격 공개하고 있지 않은가!

정말 후한 사람이다.



2부 <공부하면 알게 된다> 에서는

지식을 재미있게 쌓는 방법으로

기억술사의 마술같은 방법이 아닌

연결하고, 표현하고, 다양화하는 방법 및 뇌건강과 기억 효율을 높이는 팁을 얻을 수 있으며,

3부 <일상의 잡학> 에서는

길 위에서 지식을 얻는 방법, 화폐, 쇼핑, 소셜 미디어에서 지식을 확장하는 방법들도 알 수 있다.

그가 평생을 갈고 닦은 상식 분야는 교양인으로 갖출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일반 지식이다.

문화, 사회, 과학, 예술, 인문학, 경제, 스포츠, 사회, 역사, 지리, 세계

(순서가 어떤식으로 정렬되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각 분야의 전문가만 알 필요가 있는 지식 바로 직전 까지의 지식

어쩌면 전문가의 견해와 달리 개방적이고 보편타당한 지식

이러한 모든 지식이 상식이다.

하지만 저자가 책 초반에 중요하게 강조한 대로

현시대의 상식은 그 기준이 더욱 모호해 지고 있다.

개인의 지식은 알고리즘씨가 안내한 길로 빠져 들어가고 있으며

각자 자신의 정보의 버블 속에서 나름의 지식을 구축할 뿐이다.

공통의 관심사와 합의가 현저하게 낮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주변 현실세계에 관심을 갖고

실질적인 호기심으로 지식을 확장해 나가는 상식적인 방법이 필요할 때이다.

그는 그의 상식적인 방법들을 총 동원한다고 해서 누구나 퀴즈 챔피언이 될 것이라고 하지 않는다.

다만, 그의 방법들을 동원한다면

세대간의 불이해를 넘어설 연결고리를 아는 사람,

누구와도 즐겁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

어디에서도 외딴 섬이 되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의 반의 반의 반 정도는 부지런해야 가능하겠지만!

꼭 읽고 싶은 책을 신청해서 지원 받았으며 진심을 담아 정성껏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더 좋은 서평을 쓸 수 있도록 열독하겠습니다. 서평이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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