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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잘 쓰는 법 - 짧은 문장으로 익히는 글쓰기의 기본
벌린 클링켄보그 지음, 박민 옮김 / 교유서가 / 2020년 8월
평점 :
짧게 잘 쓰는 법
짧은 문장으로 익히는 글쓰기의 기본
벌린 크링켄보그 | 박민 옮김 | 고유서가 | 264p
짧게 잘 쓰는 법을 설명해 주려나 생각하며 제목만 보고 고른 책.
264페이지 분량의 190여 페이지가 별다른 목차도 없이 짧게 잘 쓰는 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가끔씩 구분선만 나오고 소제목도 하나 없이 이어지는 문장들인데 지루하지 않다.
읽다보면 빠져들고, 반복되는 느낌도 없이 계속 읽어나가도 새롭다.
작가는 이 책을 목차를 잡아 체계적으로 보이게 쓸 수도 있었을 것이다.
고쳐야 할 습관들,
새롭게 도입해야 할 것들
주의해야 할 점 등을 구분지어 독자에게 가르쳐 나갈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작가는 자유롭게 글을 썼고
그 안에서 독자는 원하는 만큼 깨달을 수 있다.
이 책의 매력은 읽어봐야 알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
이전처럼 글을 읽을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나는 예전에 분명 더 자유롭게 글을 쓴 적이 있었다.
산문의 시를 쓰는 것 같이 내 생각을 뽑아냈고,
그렇게 내 내면을 정리하고,
가까운 이들과 교감했었다.
그런 느낌들을 소중히 발전시켰어야했을까,
나는 어떤 글을 쓰려고 했던 걸까
어떤 문장들을 만들어 냈던 걸까
내 안에서 나와야 하는 문장들을 실을 뽑아내듯 뽑아내고 싶다.
정확히 무슨 이야기를 써야 할 지에 대해서는 매번 고민한다
하지만 무언가를 쓸 수 있다면 쓰게 될 이야기는 늘 있다.
누구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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