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전 시집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서거 77주년, 탄생 105주년 기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뉴 에디션 전 시집
윤동주 지음, 윤동주 100년 포럼 엮음 / 스타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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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의 시는 자연을 노래한다. 

사과 한알을 먹으며 시를 쓰기도 하고, 

폭포같은 파도가 있는 바다를 보며 시를 쓰기도 하고, 

바람이 불면 괴로워하며 시를 쓴다. 

 

바람이 부는데 

내 괴로움에는 이유가 없다. 

 

내 괴로움에는 이유가 없을까.

 

단 한 여자를 사랑한 일도 없다. 

시대時代를 슬퍼한 일도 없다. 

 

바람이 불어 中


 

어린아이처럼 천진하다가, 때로는 사무치는 슬픔을 노래한다. 

흔쾌한 마음이 한 없이 가볍워 활개치다가, 

때로는 마음 깊은 곳의 상흔이 느껴진다. 

그의 시를 읽다 보면 그가 살았던 시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그 시대 속의 그의 생애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흰 저고리 치마가 슬픈 몸집을 가리고 

흰 띠가 가는 허리를 질끈 동이다. 

 

슬픈 족속族屬 中


 

시대時代를 슬퍼한 일이 없다면서, 슬픈 족속族屬을 쓴 윤동주. 

슬프지 않다고 하더라도 슬플 수 밖에 없었던 족속을 만든 시대 속 시와 함께 하는 봄이다.  

다가오는 계절들은 슬프지 않기를 바라고 싶다. 

 


꼭 읽고 싶은 책을 신청해서 지원 받았으며 진심을 담아 정성껏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더 좋은 서평을 쓸 수 있도록 열독하겠습니다. 서평이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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