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버전의 나를 찾아라 - 성격 재발명의 10가지 원칙
크리스천 재럿 지음, 이성동 옮김 / 책봇에디스코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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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서평] 최고 버전의 나를 찾아라 - 성격 뒤로 숨지 말고, 내가 원하는 내가 되기 위해서

 

성격과 자기계발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호기심과 의구심으로 읽기 시작한 <최고 버전의 나를 찾아라> (BE WHO YOU WANT) 

이 책은 정말 집중해서 읽었다. 그리고 이 책이 더 좋아질 수록 후반부는 아껴가며 읽었다. 아직 다방면으로 적용 할 시간을 갖지 못한 맨 마지막 8장 ‘성격 재발명의 10가지 원칙’은 재독하며 실천할 생각이다. 충분히 시간을 들여 최고버전의 나를 찾고 싶다. 

 

이 책은 동기부여를 위한 책도 아니고, 자기계발서도 아니고, 성격 테스트나 성격 심리만을 다루고 있는 책도 아니다. 성격의 유동성에 관한 연구들이 집약되어 있고, 일부 연구는 아직 축적된 연구결과를 보유했다기 보다는 저자의 직관에 따라 결론에 도달한 연구도 있었다. 저자는 자신의 주장에 대해 충분히 확신하고 있으나, 자신의 주장이 공공연한 진실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점도 아울러 의식하고 있었다. 따라서 저자의 논의는 조심스러웠으며, 그만큼 더욱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려고 했고, 나는 저자가 제시한 논거로 저자의 주장을 흔쾌히 신봉하게 되었다. 

 

나는 최근에도 MBTI 의 열풍에 긍정적이었고, 아이를 위한 기질검사를 하고 싶은 마음도 여전히 있다. 이 책은 이러한 검사의 신뢰와 관련된 문제가 아니다. 다만, 여타의 성격검사 결과를 단정적으로 보지 않고, 변화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점이 특별하다. 

 

이 책은 ‘성격 심리학에서 가장 신뢰받는 BIG5 성격 테스트’를 수록하고 있는데, 내가 받은 인상은 기존의 성격검사와 매우 유사하지만 유동적인 변화를 추적하기에 용이한 질문이라는 점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즉, 이전의 나였다면 1점을 주었지만 지금은 한 3정 정도를 줄 수 있을 것 같고, 좀 더 상황이 좋으면 5점도 가능할 것 같은 문항을 마주할 수 있었고, 이에 대한 결과는 현 상태의 성격 지표로 매우 정확하게 다가왔다. 

 

그렇다면, 이 책은 어떠한 통념에 정면으로 대치되는지를 생각해 보았을 때,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다”와 같은 통념에 대치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더이상 성격 뒤로 숨을 필요도, 이유도 없다는 것을 설파하고 있다. ‘이게 내 성격이야’, ‘내 성격과 너무 맞지 않아서 할 수 없어’와 같은 이유로 단념하고 회피할 수 있는 여지는 더이상 없다. 성격 뒤로 숨는 것을 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할까? 어떠한 성격을 갖고 싶은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탐색할 망망대해로 가면 된다. 

 

무한한 자기계발의 지대로 떠미는 이 책은 다행히 무책임하게 독자를 던져놓기만 하고 있지 않다. 1장부터 성격적 지표를 개선할 구체적인 실천과제들을 다양하게 제시하고 있으며, 내가 원하는 성격이 명확히 할 수록 이 책을 통해 충분히 많은 지침을 얻을 수 있다. 

 

특이하고 완고한 성격을 고집하는 꽉 막힌 사람은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그의 성격을 유지하기 위한 권력과 희생이 그림자 처럼 따라 붙는 다는 것은 조금만 생각하면 알 수 있다. 사실 내 성격은 내가 원해서 지금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다. INFP 가, ESTJ가 되고 싶다면 비웃을 것인가? 자신에게 맞는 옷을 입으라고 할 것인가? 하지만 내가 원한다는데, 이 책에 구체적인 방법들과 가능성과 희망이 즐비한데 못할 이유가 없다. 나는 행복한 INFP로 남을 수도, 즐거운 ENTJ가 될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성격 뒤로 숨기 보다 마음에 드는 성격을 골라 행복하게 지냈으면 한다.


꼭 읽고 싶은 책을 신청해서 지원 받았으며 진심을 담아 정성껏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더 좋은 서평을 쓸 수 있도록 열독하겠습니다. 서평이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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