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하는 마음 - 아일랜드 스타 셰프 오코넬 할아버지의 레시피 노트
로리 오코넬 지음, 박은영 옮김 / 니들북 / 2022년 2월
평점 :
절판


로리 오코넬의 레시피는 사족이 길다. 그 요리를 왜 좋아하는지 써있기도 하고, 그 요리에 들어간 재료는 언제 어떤 재료가 싱싱하고 좋은 재료인지가 써있기도 하다. 로리 오코넬은 재료에 무척이나 까다롭다. 각 레시피마다 다른 읽을거리들이 적절히 섞여있다보니 지루할 틈이 없다.  무엇보다 그의 이야기들은 요리에 너무도 진심이어서, 요리사라는 직업은 이렇게나 요리에 진심이어야 하는 구나에 대한 경지가 높아진다. 

레시피 중간중간 특별한 에세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나무 숫가락>에세이 에서는 미슐랭 스타의 주방이 어떨지, 그 안의 분위기는 어떤지도 상상해 볼 수 있었다.  

우리는 니코의 지시를 한 치도 어김없이 따랐다. 그것은 니코의 길 또는 고속도로인 셈이었는데, 전적으로 정직하고 공정하다는 느낌이었지만 내게는 완전히 생소한 것이었다. 

230p

쉐프의 주방, 치열하면서도 정갈하고, 완벽하게 요리하는 일은 정말 멋지구나 깨닫는다. 

조리대에 펼쳐두고 흘낏 흘낏 보며 참고하는 책이 아닌, 요리하는 마음을 위한 레시피북이라는 생각이다. 부엌이 식탁에서 휴식과 함께 책을 읽으면, 코끝에는 이국적인 향신료의 향이 느껴지는 듯 하며, 우리 집 부엌이 새삼 멋지고 따스한 곳으로 느껴진다.

꼭 읽고 싶은 책을 신청해서 지원 받았으며 진심을 담아 정성껏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더 좋은 서평을 쓸 수 있도록 열독하겠습니다. 서평이 힐링♡

우리는 니코의 지시를 한 치도 어김없이 따랐다. 그것은 니코의 길 또는 고속도로인 셈이었는데, 전적으로 정직하고 공정하다는 느낌이었지만 내게는 완전히 생소한 것이었다. - 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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