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맞는 삶을 가꿉니다
소형 지음 / 뜨인돌 / 2022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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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이사를 했다.

작년에도 이사했는데, 11개월 만이다.

가족은 친정 부모님, 남편과 나, 아이까지 6명

분가의 계획을 접고, 합가를 연장하기로 탕탕탕-

부모님의 짐과 짧았던 신혼집의 짐이 또 한 번 뒤섞여 한 집으로 이사했다.

짐이 많아도 너~무 많았다.

* 이 집 이사하는거 모르는 사람 없게 해주세요- 아침부터 밤까지 이사함-

부모님의 배려로 거실을 서재화 하고

인테리어를 해가며 집구조를 고심하고 또 고심했지만

짐이 많은 집 공간은 이사 전과 거의 흡사했다.

저기 부려놨던 짐을 여기 부려놓은 것 같은 기시감.

친정집의 익숙한 짐

계속계속 늘어나는 아이 짐

둘 곳 없는 남편의 짐

여기저기 꿍쳐둔 내 짐

여러명이 사는 '우리 집'은 사실상 누구의 집도 아닌 것 같았다.

'나에게 맞는 삶을 가꿉니다'는 새로운 집, 새로운 구조에서 새 길을 찾기 위한 활로였다.


'나의 공간을 쉬기에도 편하고 일하기에도 좋은 곳으로 가꿀 수 있을까?'

3장으로 나뉘어져 있는 책 소개

1 장 물건의 자리, 나의 자리 만들기 - 정리의 이유부터 탄탄히!

우선 정리의 이유부터 착실히 잡아주며 시작한다-

작가가 개인적으로 정리를 시작하게 된 배경에 대한 이야기와

정리를 결심한 동기, 그리고 정리하고 난 후에 달라진 점도 나와 있었다.

공감가는 이야기 덕분에 나도 정리하고 싶은 이유와 동기를 충분히 얻으며 읽기 시작!

2장 - 다양한 팁 대방출~!


놀랍도록 물건이 없는 작가가 물건을 남기는 이유와 팁도 얻을 수 있었고,

정리된 상태를 잘 유지하게 되는 루틴도 자세히 나와 있었다.


무엇보다 모든 내용들이 아기자기한 그림들로 그려져 있어서

과정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고, 중요 내용도 딱 보인다!

왜 친정집에 살면서

엄마의 잔소리를 들으면서도 루틴은 나아지지 않는지? ~

새벽 출퇴근과 육아 불침번, 간헐적 재택의 콜라보 때문이기는 하지만-

아무튼, 나는 대가족으로 살고 있지만,

작가의 소소한 팁들이 은근히 유용하게 다가왔다!

어짜피 집안일은 점점 내 쪽으로 기울고 있기 때문에 절실하기도 했고.

3장 - 내면에서부터의 변화를 이끌수 있기를


정리 정돈 팁과 루틴을 확장해 나가며-

정말 중요한 것들을 알려주고 있는 3장

작가의 삶을 대하는 정돈된 습관과

유익한 루틴들을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갑자기 공개한 작가의 MBTI 결과!!

나랑 똑같은 MBTI 결과를 가져서 너무나 충격받았다.

어쩐지~ 공감가는 이야기가 많더니만,

역시나~ 그런거였어!!

나는 작가와 같은 성향을 가져서 더 와닿았는지 모르겠지만,

나를 돌아보고,

나에게 맞는 삶을 가꾸어나가기에 더없이 좋았던 책.

정리하고 싶은 마음도 가득,

그리고 대가족 속에서 나를 돌아보면서

나만의 생활 루틴을 조금씩 만들고

그 루틴들을 일상 공간에 반영하는 방법들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

나는 그림 작가는 커녕, 그림을 전문적으로 배워본 적도 없지만

제일 마지막에 푸른 '개인 짐, 열지 말 것' 박스에는 내 그림도구도 들어있다.

과슈 물감과 색연필, 스케치북 등등

이사 후 두 달이나 되서 풀어서, 생뚱맞은 장 제일 밑 칸에 꿍쳐두었는데

그 그림 그리기 도구들이 당당하게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그날을 꿈꿔본다.

나도 나에게 맞는 삶을 가꿔야지,

추상적인 이유에서부터 구체적인 팁까지 꽉 차 있었던

너무나 좋았던 책!

꼭 읽고 싶은 책을 신청해서 지원 받았으며 진심을 담아 정성껏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더 좋은 서평을 쓸 수 있도록 열독하겠습니다. 서평이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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