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맞는 삶을 가꿉니다
소형 지음 / 뜨인돌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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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취 경력도 짧았고-

아이 없는 신혼도 짧았지만, 

1인 가구의 소소함에도 금방 공감하며 읽게 되고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사이사이 즐겁다.

 

각자에게 맞는 삶이 조금씩 어우러 진다면, 

한 집에 여러명이 살아도 그 집은 모두 각자의 집이 되지 않을까?~

우리 가족에게 딱 맞는 삶을 가꿀 수 있기를-

 

저자의 방법도 소소하고 공감가지만,

무엇보다 새롭게 와닿았던 건

저자는 물건이 별로 없는 것이었다.

이불도 세 가지로 사계절을 

그릇도 종류별로, 같은 종류는 같은 사이즈로

모든 용품의 용도와 자리를 맞추고 

옷도 딱 마음에 드는 것만 남겨둔다고 한다.

이렇게 남기는 이유와 소소한 팁들 대방출!  

 

물건 하나를 정해 두고 물건과 내가 서로를 길들이는 것이다. 그러면 그 물건 외에 다른 것들은 낯설어진다. 나를 길들인 유일한 물건이 되는 것이다.

54p 물건의 가치


저자도 처음에는 방에 물건이 가득해서 정리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의 특별한 길들이기로, 

서로가 서로에게 적응하는 방향을 택하면서 정리된 상태를 잘 유지하게 되었다고. 

 

두 달 전 이사오면서 꽤 많이 버렸지만, 

아직도 우리 집에는 물건이 너무 많다. 

책을 읽다가 주변을 둘러보니 필요없는 물건들이 더 쉽게 보였다. 

갑자기 옷장을 열어 옷을 왕창 버렸다. 

서랍을 열어 물건들을 쓱쓱 빼서 정리하기도 했다.

속이 후련하다- 

 

이사올 때에도 버리지 못했던 것들을

조금 더 수월하게 버릴 수 있게 된 듯 하다. 

 

각자에게 맞는 삶을 가꿔 보고 싶게 하고, 작은 변화들을 쉽게 이끌어 내는 책이다.


꼭 읽고 싶은 책을 신청해서 지원 받았으며 진심을 담아 정성껏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더 좋은 서평을 쓸 수 있도록 열독하겠습니다. 서평이 힐링♡


물건 하나를 정해 두고 물건과 내가 서로를 길들이는 것이다. 그러면 그 물건 외에 다른 것들은 낯설어진다. 나를 길들인 유일한 물건이 되는 것이다. - P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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