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와 대화를 시작합니다 - 편견과 차별에 저항하는 비폭력 투쟁기
외즐렘 제키지 지음, 김수진 옮김 / 타인의사유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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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1장 그들은 왜 혐오하는가?의 시작은 이렇다.

 

나는 쿠르드인 부모 밑에서 태어난 터키 이민자 출신이다. 그리고 2007년 덴마크 의회에 입성한 최초의 소수 민족 여성 의원 중 한 명이다.

13p 나는 혐오와 대화를 시작합니다 / 외즐렘 제키지 | 타인의사유


첫 문장의 '쿠르드인 부모', '터키 이민자'도 나에게는 낯설었다. '덴마크 의회'도, '최초의 소수 민족 여성 의원'에 대해서도 나는 아는 바가 없었다. 게다가 무슬림이라니. 물론 무슬림에 대한 지식도 없다.

 

어지러운 그대로, 책 띠지에 당당한 표정의 강한 인상을 가진 이 여성분이 내가 새로 이사간 지역의 대표라면 어떨지 생각해 보았다. 황당하다. '쏟아지는 혐오 메일'의 존재만으로도 그녀에 대한 편견이 생길 것 같다.

 

주목하게 되는 덴마크 여성의원 외즐렘 제키지는 어떻게 국회위원이 되었고, 어떠한 행보를 했을지도 궁금하다.

특이한 출심배경과 소수민족에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혐오메일을 받은 걸까?

혐오 메일을 보낸 사람들과 무슨 대화를 해서, 그래서 이겼을까?

그런데, 어쩌자고 그들과 대화를 하려고 한 걸까?

 

책의 첫 부분을 읽으면서 나는 혐오 메일을 보낸 사람들과 만나게 된 이유를 빠르게 찾았다. (그녀의 안위가 제일 먼저 걱정되어서 였을까)

그리고, 작가의 보다 구체적인 출신 배경과 그녀 스스로 편견을 극복한 방법들을 보고도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나와 우리 모두의 편견과 혐오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미처 알지 못했던 생각하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반성하게 되었다.

 

외즐렘 제키지를 따라서 우리 모두는 혐오와의 대화를 시작해야 할 것 같다.

내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의식하지도 못했더 혐오와도 대화하여야 하며, 나를 향했던 부당한 혐오와도 용기있는 대화를 시작해야 할 때다.


꼭 읽고 싶은 책을 신청해서 지원 받았으며 진심을 담아 정성껏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더 좋은 서평을 쓸 수 있도록 열독하겠습니다.

나는 쿠르드인 부모 밑에서 태어난 터키 이민자 출신이다. 그리고 2007년 덴마크 의회에 입성한 최초의 소수 민족 여성 의원 중 한 명이다.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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