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재발견 - 뇌과학이 들려주는 놀라운 감사의 쓸모
제러미 애덤 스미스 외 지음, 손현선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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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감사일기를 꽤 꾸준히 쓰면서도, 문득 억지 감사와 냉소 섞인 감사를 하게 된다.

그리고 감사가 과연 무슨 쓸모가 있는지 조금씩 의심한다.

감사일기를 쓰다보면 나의 감사는 매일 비슷한 대상과 비슷한 지점을 맴돈다.

형식적으로 오늘 하루의 안위에 대해 감사하고 감사일기를 썼다고 치는 날에는 허무하기도 하다.

그러다 잠시 감사일기를 중단하기도 하고,

왠지 모를 죄책감에 감사일기를 재개하기도 한다.


속시원한 해답이 들어있을 것 같은 책, <감사의 재발견>

4인편저 책으로, 존 템플턴 재단의 400만 달러 지원, 5년 탐구의 결실이라는 배경에

분명 이 안에 감사에 대한 의구심에 대한 여러 해답이 있을 것 같다는 기대로 읽어 내려간다.


1부 < 왜 다시 감사인가? > 는 감사를 정의 내리는 데,

일상적 용어에 그치지 않고, 인간 행동 분석, 생물학, 뇌과학과 같은 분야의 논의에서 토대를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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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감사의 정의는, 제대로 된 감사의 새로운 지침이 되어준다.

감사는 인간 내면에 깊이 뿌리내린 여러 심리적 성향을 정면으로 거스른다.

그중 하나가 ‘자기중심적 편향’이다. 잘되면 내 탓, 안되면 남 탓 또는 상황 탓하는 그 성향 말이다.

또한 감사는 환경을 통제하고픈 욕구와도 충돌한다.

마지막으로 감사는 콩 심은 데 콩 난다는 ‘공평한 세상’ 가설과도 모순을 빚는다. 선한 사람은 흥하고 나쁜 사람은 망한다지만, 어디 인생이 늘 그렇게 흘러가던가? 때로는 선한 사람이 망하고 나쁜 사람이 흥하기도 한다.

14-15p 감사의 재발견 - 뇌과학이 들려주는 놀라운 감사의 쓸모 / 현대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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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내용, 감사의 속뜻은 겸손이다.

감사가 왜 힘든지 속 시원한 해답이 여기에!

그리고 감사와 겸손이 동전의 양면과 같은 사이였다니~


+

또하나 기억하고 싶은 내용,

감사의 네 단계


<

감사는 ‘알아채기-생각하기-느끼기-행하기’라는 네 단계로 나뉜다.

39p 감사의 재발견 - 뇌과학이 들려주는 놀라운 감사의 쓸모 / 현대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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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지 못하는 이유는 사실

뭘 감사해야 할 지 '알아채지' 못해서 아닐까?

- 대체 뭐가 고맙다는 거야?

- 내가 왜 고마워 해야 하는데?


알아채지도 못하고, 생각하지도 않고-


그러니 느껴지지도 않고

감사를 행할 수도 없는것 아닐지.




2부 <감사하면 무엇이 달라질까?> 에서는 감사의 유익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대체 감사가 왜 좋다는지 모르겠다고 생각된다면, 2장을!


감사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사이가 좋아지고 - 어떤 단계로 사이가 좋아지는지,

건강해진다고? 누구에게 어떤 보탬이 되는지와 더불어,

감사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이유에 대한 힌트,

감사가 모든 문제의 답이 될 수 있는지 여부도 나와있다.


이 내용들은 참 당연하고

살짝 지루할 수도 있다.


왜냐면,

감사를 해보면, 이 모든걸 그냥 한 번에 느낄 수 있으므로


그렇다고 내가 2장을 재미없게 읽었냐 하면 사실 아니다 ㅎㅎ

그래 내가 이 좋은것들을 위해서 감사일기를 썼지, 뿌듯해 하면서 읽었다 -


그리고, 2부 10장 - 일상속 감사를 키우는 법

너무 좋은 내용이 있어서 인용.


<

감사와 인정은 스스로에게 좋은 것을 일깨워주는 좋은 도구다.

감사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닌 일에 눈뜨게 하는 렌즈다.

감사는 삶에서 좋은 것을 선사하는 사람들을 비추는 무대 조명이다.

감사는 깨끗한 도로나 건강, 충분한 양식 등 잘 보이지 않는 축복에 밑줄을 긋는 형광펜이다.

97p 감사의 재발견 - 뇌과학이 들려주는 놀라운 감사의 쓸모 / 현대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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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3부로 넘어가니 또 눈이 확 뜨이는 '감사의 재발견'이 있었는데

정리는 다음에 이어서- (아직 읽고 있는 중!)


이렇게 좋은 책을 읽을 수 있음에 감사하며 :) 


*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새로운 감사의 정의는, 제대로 된 감사의 새로운 지침이 되어준다.
감사는 인간 내면에 깊이 뿌리내린 여러 심리적 성향을 정면으로 거스른다.
그중 하나가 ‘자기중심적 편향’이다. 잘되면 내 탓, 안되면 남 탓 또는 상황 탓하는 그 성향 말이다.
또한 감사는 환경을 통제하고픈 욕구와도 충돌한다.
마지막으로 감사는 콩 심은 데 콩 난다는 ‘공평한 세상’ 가설과도 모순을 빚는다. 선한 사람은 흥하고 나쁜 사람은 망한다지만, 어디 인생이 늘 그렇게 흘러가던가? 때로는 선한 사람이 망하고 나쁜 사람이 흥하기도 한다. - P14

감사와 인정은 스스로에게 좋은 것을 일깨워주는 좋은 도구다.
감사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닌 일에 눈뜨게 하는 렌즈다.
감사는 삶에서 좋은 것을 선사하는 사람들을 비추는 무대 조명이다.
감사는 깨끗한 도로나 건강, 충분한 양식 등 잘 보이지 않는 축복에 밑줄을 긋는 형광펜이다. - 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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