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션의 가장자리 - 새로운 주체, 공통의 세계를 찾아 나선 지적 여정
자크 랑시에르 지음, 최의연 옮김 / 오월의봄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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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션의 가장자리》는 소설이라는 거대한 영토의 중심이 아닌, 텍스트가 끝나고 현실이 시작되는 아슬아슬한 단절면을 정밀하게 탐사한다.

창작과 독서, 진실과 거짓이 교차하는 미묘한 틈새들을 다루며, 우리가 당연하게 믿어왔던 이야기의 구조를 낯설게 바라보는 비평적 시선을 포착한다. 문장이 지닌 마법이 어떻게 현실을 침투하고 거꾸로 현실이 어떻게 소설 속으로 스며드는지 그 은밀한 메커니즘을 촘촘히 엮어내어, 픽션의 외곽에서 비로소 선명하게 드러나는 문학의 진정한 힘을 또렷하게 드러낸다.

안전한 경계를 벗어나 허구의 최전선에서 세계를 새롭게 직시하게 만드는 이 책은, 우리가 읽고 쓰는 행위가 과연 무엇을 증명하는지 깊고 유연한 사유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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