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어린 왕자 - 내 안의 찬란한 빛, 내면아이를 만나다
정여울 지음 / CRETA(크레타)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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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린 왕자> 내 안의 찬란한 빛, 내면아이를 만나다
정여울 / 크레타

이 책의 첫 번째 과제는 나의 내면아이에게 이름 지어주기. "내가 한 번도 되어본 적 없는, 그런 눈부시게 빛나는 존재의 이름"을 붙여주는 일이다. 정말 고민이 되었다.

나의 내면아이 이름은 '윤슬'이다.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 이라는 예쁜 뜻. 한 번도 되어본 적 없는 눈부시게 빛나는 이름.

책 속 루나의 내면아이가 하는 말들이 마음에 많이 남는다.

📖 "너의 문제는 친구가 없는 게 아니야. 넌 너 자신과도 친구가 되지 못했잖아. 넌 너의 편이 아니잖아."

나는 살면서 나의 편이었던가? 과연 온전히 나의 편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어떤 일이 닥쳤을 때 다른 사람 말고 나 자신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했던 적이 있었던가?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망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온전히 나만 생각하고 결정지었던 적은? 내가 나의 친구가 되어주지 못했던 것이었구나.

그래놓고는 내가 지금 이렇게 행동하는 이유와 살고 있는 이유에 온갖 핑계를 대고 있었다.

📖 "넌 뭐가 이렇게 안 되는 게 많니? 체력이 안 된다, 준비가 안 되었다, 그럴 기분이 아니다, 너무 안 되는 게 많잖아. 그게 어른이 되는 거야?안 되는 게 너무 맣ㄴ아서 결국 원래 하고 싶은 것도 못 하는 상태가 되는 것?"

시간이 안 되고, 상황이 안 되고. 아마도 어른이 되면서 책임져야할 일들이 많아지고 그 때문에 움츠러 든 나의 내면아이는 이렇게 답답하다고 울부짓고 있지 않았을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고 살면 또 내가 내 할 일로인해 바쁘다는 핑계로, '내 시간'을 갖겠다는 욕심으로 내 아이를 밀어내고 그 아이의 내면아이를 아프게 하는 것은 아닌가하는 미안한 마음이 들 때가 있다. 이런 양가감정은 어떻게 해결해야할까?

📖 "하루 종일 아저씨처럼 '나는 중요한 일 때문에 바빠'라고 중얼거리면서 말이야."

나의 내면아이도 안아주며, 내 아이들의 내면아이도 같이 안아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 어떤 떠돌이 별 위에, 아니 내가 사는 별, 이 지구 위에 내가 달래주어야 할 어린 왕자가 있었던 것이다! 나는 그를 두 팔로 껴안아 부드럽게 달래면서 말했다. "너의 소중한 장미는 위험하지 않을거야. 네 양에게 씌울 입마대를 그려줄게. 꽃에는 갑옷을 그려주고. 그리고..."

우리는 매일매일 바쁘면서도 그 많은 바쁜 일들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알지 못한다. 어린 왕자의 말 처럼 우리는 "장미꽃 한 송이에도 물 한모금에서도 찾을 수 있는" 것들을 말이다.

📖 "아저씨네 별 사람들은 정원 하나에 오천 송이나 되는 장미꽃을 가꾸지만 자기들이 찾는 걸 거기서 얻어내지 못해."

밤 하늘에 떠 있는 별들 중에 어느 별에 나의 어린 왕자가 있는지 모를 때 모든 별들이 다 의미가 있어 보이는 것처럼, 그런 불확실성이 주는 기쁨도 분명 있을 것이다. 모든 별은 말이 없다.

📖 "아저씨는 누구도 갖지 못한 별들을 갖게 될 거야."

우리는 그 불확실성에서 웃을 줄 아는 별들을 발견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누구도 갖지 못한 나만의 별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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